동작구 “독서의 계절 만끽하세요”

송고 2024.09.23 08:21 | 수정 2024.09.23 08:31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노량진 축구장서 독서 축제 ’나루터 책마당‘ 개최

박일하 동작구청장 “양질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박일하(앞줄 중앙)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21일 노량진축구장에서 열린 ‘제2회 달빛 나루터 영화제’에 참석해 주민들과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있다. ⓒ동작구

동작구가 독서 축제를 열었다.

23일 동작구는 21일 오후 노량진 축구장에서 독서 축제 ‘나루터 책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같은 날 열린 ‘달빛 나루터 영화제’와 연계해 열려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동작구는 책 읽는 문화를 퍼뜨리고 구민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나루터 책마당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야외 잔디밭에서 열렸다. 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은 ‘힐링 독서공간’에서 쉬엄쉬엄 책을 읽었다. 동작구는 책 카트에 남녀노소가 읽을 수 있는 도서 200여권을 담았다. 빈백, 인디언 텐트, 캠핑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 등을 설치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역 구립 도서관, 사립 도서관, 지역 서점, 독서 동아리 등 유관기관 10곳이 참가해 전시·체험 부스도 준비했다. 이달 말 개관을 앞둔 어린이 청소년 북카페 ‘신대방 햇살’은 에코백 만들기를 주관했다. 또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헌책을 활용한 종이공작소, ‘아트&힐링 작은도서관’이 컬러링 풍선 테라피, 김영삼도서관 내 독서동아리 ‘책친구’가 머그컵 공방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대형 체인 서점 등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 가는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고자 ‘지역 서점과 함께하는 전통놀이’를 운영하고 지역 서점 지도를 배부하는 등 홍보 활동도 했다. 나루터 책마당 참가에는 별도 사전 신청이 필요 없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모든 구민이 자유롭게 독서 문화를 즐겼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9월 책과 영화가 함께 흐르는 나루터 책마당과 영화제에 많은 구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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