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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공세에 필름사업 접는 K-화학사

  • 송고 2024.09.12 13:38 | 수정 2024.09.12 13:38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삼성SDI, 편광필름 中에 매각…“반도체·OLED·배터리 투자”

코오롱인더, PET 필름 분할…SK마이크로웍스와 JV 설립

한계사업 정리·신사업 확대…'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편광필름을 생산하는 무석법인.ⓒ삼성SDI

편광필름을 생산하는 무석법인.ⓒ삼성SDI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탓에 수익성이 악화한 필름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 밸류체인에 집중하기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 편광필름은 주로 액정표시장치(LCD)에 쓰이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 10일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최근 수년간 중국 기업들이 대량 생산한 편광필름을 저가에 대량 판매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또 작년 6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그룹 내부에서 공급할 곳이 없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매각 자금을 차세대 소재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향후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배터리 소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기업들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필름사업을 매각·축소하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작년 9월 IT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설비를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LG화학은 한계사업을 정리함과 동시에 3대 신성장동력인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에 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던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부를 떼어내고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 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 사업부를 매각을 위해 주요 사모펀드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JV 설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SK마이크로웍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022년 SKC의 PET필름 사업 부문을 1조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다양한 필름소재를 개발·사업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JV 설립에 따라 연간 350억원의 순손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면서 아라미드 사업, 수소와 이차전지 및 친환경 솔루션 등 신수종 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과잉이 심화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필름사업 축소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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