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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4] 삼성전자 한종희 "AI 가능성 무한…모든 제품 연결 경험 아우를 것"

  • 송고 2024.09.08 14:29 | 수정 2024.09.09 06:58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독일 베를린서 기자간담회 진행

AI 가전 목표 위한 노력으로 '보안' 꼽아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삼성전자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소비자의 기대치가 100%이라고 한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30% 수준"이라며 "중요한 것은 소비자 눈높이"라고 밝혔다.


8일 전자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참석차 찾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는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이번 IFA에 참가했다. AI 기반 지능 가전으로 고객 사용 경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 부회장은 "AI가 연결된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초개인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전 제품에 연결 경험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향후 출시되는 모든 가전에 스크린을 내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 스마트 TV가 나왔는데 생활가전에만 '스마트'가 못 들어갔다"며 "내년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진화하는 제품, 똑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과 미국에 도입한 패밀리 케어를 연내 글로벌 다른 국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인수한 영국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의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인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나아가 한 부회장은 AI에 대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다며 삼성전자가 보완할 점으로 보안, 자연어 음성 인식 강화 등을 나열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노력으로 '보안'을 꼽았다.


한 부회장은 "무엇보다 연결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최우선이고, 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 '녹스 볼트' 등 보안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QR코드를 기반으로 개인별 접근 기기와 시간을 정해 권한을 부여할 수 있고, 허락 없이 스마트싱스 계정을 등록하려고 하면 즉시 차단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의 발언처럼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보안'을 키워드로 한 공간이 입구 근처에 꾸려졌다.


전시관 내 작은 무대 위에서는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가 등장해 사람 뒤를 쫓아다니며 통화를 들려주는 등 시연을 보였다.


한 부회장은 "볼리는 상상 이상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주인을 따라다닌다는 의미로 봤을 때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는 신제품에 주력하기보다 AI를 키워드로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초개인화 경험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세계 최초, 세계 최대로 많이 소구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앞으로 경험 위주 전시를 할 것이기 때문에 삼성에서 '세계 최초'를 내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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