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7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주.유.소] 기름값 6주째 하락…국제유가 지난 주 8% 급락

  • 송고 2024.09.09 06:00 | 수정 2024.09.09 06:5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경유 가격 10주만에 1400원대…"추석 전후까지 하락 전망"

WTI, 작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BofA "내년 석유시장 공급과잉"

ⓒEBN

ⓒEBN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0주만에 1400원대까지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수요 불안 영향으로 한 주간 8% 가까이 급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4원 하락한 1658.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4원 하락한 1495.7원으로 6월 넷째 주 이후 10주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추석 전후까지도 국내 기름값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6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71.0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73.43달러에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WTI 가격은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6일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한 주간 7.99% 급락했다. 이는 2023년 10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BofA는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일일 110만 배럴 증가하겠으나 비OPEC 공급이 약 160만 배럴 증가함에 따라 OPEC+가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내년 석유 시장은 일일 73만 배럴 공급 과잉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BofA는 중국의 석유 수요 약세 및 상당한 규모의 재고 증가 등을 반영해 내년 국제유가 전망을 배럴당 75달러로 기존 전망 대비 배럴당 5달러 하향 조정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