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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요금제 확대 효과?…Z세대 통신요금 부담 '뚝'

  • 송고 2024.09.06 13:39 | 수정 2024.09.06 13:39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통신3사 월 평균 요금 6만5027원, 전년비 1.3%↓

20대는 7300원 내려간 6만4748원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 중저가 라인업 확대 영향

통신3사 종합만족도 개선, SKT·LGU+·KT 순

ⓒKT

ⓒ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가입자의 월 평균 통신요금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가입자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통신요금 감소폭이 가장 컸던 가운데 통신3사의 중저가 요금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요금제와 단말기 할부금,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통신3사 가입자(조사 대상 1500명)의 월 평균 통신요금은 6만5027원이다. 이는 전년(6만5867원) 대비 1.3%(840원) 하락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6만4748원, 30대 7만5271원, 40대 6만8955원, 50대 6만3718명, 60대 이상 5만2444원이다. 가장 많이 감소한 세대는 20대로, 전년(7만2049원) 대비 7301원 줄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127원, 1879원 낮아졌고 30대와 40대는 각각 929원, 5178원 올랐다.


업계에선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통신3사가 20대 수요가 높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 중저가 라인업을 늘린 점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0 청년 37’을 신설하고 기존 ‘0 청년 43’(월 4만3000원, 6GB), ‘0 청년 49’(4만9000원, 12GB)의 데이터 제공량도 각각 8GB, 15GB로 확대했다. 월 3000원으로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도 0 청년 요금제에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올해 1월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요고'를 선보였다. '요고'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총 13개 구간으로 구성된 통신 상품으로, 지난 7월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는 KT닷컴 예약고객 중 60% 이상이 '요고'를 선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모바일 앱 전용 선불형 요금제 ‘너겟’ 개편을 통해 월 2만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15종의 요금제는 18종으로 확대하고, 1000원 단위로 세분화해 선택권을 늘렸다. 지난 3월에는 청년층을 겨냥해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유스 5G 미니'를 신설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청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요금제를 확대하고 맞춤형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면서 통신요금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뜰폰과의 통신요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폰 가입자의 월 평균 통신요금은 2만252원으로 통신3사의 3분의 1 수준을 나타냈다. 알뜰폰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급제 단말기 비율이 높은데다 통신3사에 비해 콘텐츠 및 부가서비스가 다양하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3사에 대한 종합만족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종합만족도는 '고객 서비스 관련 평가(서비스 품질)', '핵심 서비스 평가(서비스 상품)', '긍정·부정 체험 빈도 평가(서비스 체험)'와 '전반적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를 각각 50%씩 반영해 산출한다.


통신3사의 종합만족도는 3.47점으로 전년(3.42점) 보다 0.05점 상승해 보통을 상회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이 3.55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3.45점), KT(3.34점)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등 3대 부문 만족도와 '전반적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 등 포괄적 만족도 모두 전년 대비 각각 0.0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앱 가독성', '고객상담', '고객공감 노력'과 '제공 혜택', '문제해결 지원' 등 요인에서 알뜰폰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신3사 가입자의 불만·피해 사례는 전년(17.1%) 대비 3.4%포인트 줄어든 13.7%를 기록했다. '부당가입 유도' 사례는 전체의 3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서비스 품질 미흡',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가입 시 주요 내용 설명 및 고지 미흡' 등 순이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이동통신사업자에 중장년층에 대한 맞춤형 요금제 신설과 핵심 서비스 중 소비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데이터 품질과 관련한 서비스 개선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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