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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 이어간다

  • 송고 2024.08.28 15:00 | 수정 2024.08.28 15: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실시

2030년 총 555만대 판매 목표 제시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배터리 역량 '강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케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에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부사장, 켄 라미레즈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제세시스 포함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약 30% 이상 많은 물량으로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시설을 지속해서 확장해 추가로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36%를 채울 계획이다. 이중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 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판매 2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전기차 케즘 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략을 유지한 것.


특히, 전기차 안전성 문제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 전기차 판매를 막는 요인으로 부상하자 본격 대응에 나섰다. 우선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내재화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급형 NCM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기존 NCM 배터리 대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하며 2030년까지 2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도 적용돼 있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 구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외부 충격 등으로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셀 간 열전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현대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배터리와 차체가 통합된 CTV 구조에서는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함으로써 이전 CTP(Cell to Pack) 대비 배터리 시스템의 중량은 10% 감소하고 재료비는 절감되며, 냉각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열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된다.


이 외에도 오는 12월 현대차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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