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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AI"…삼성·LG, 공감지능 라이프 가전 '인기몰이'

  • 송고 2024.08.20 11:10 | 수정 2024.08.20 11:1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전자 AI가전 품목,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 150만대 돌파

'공감지능 확장' LG전자, 스탠드 AI 에어컨 등 제품서 큰 성장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과 TV에 인공지능(AI) 탑재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 기능을 살린 경험 제공을 토대로 시장 확대를 이뤄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잇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기준 'AI 가전' 판매가 150만 대를 돌파했다.


집계된 AI 가전 품목은 △TV △모니터 △오디오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에어컨 등 총 15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가전·TV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및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3개월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기기를 연결·제어할 수 있는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의 경우 총 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이다. 올 초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물걸레 일체형인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의 판매 호조가 힘을 보탠 결과다.


모델들이 삼성스토어 대치에서 AI 가전 150만 대 돌파를 기념하며 다양한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스토어 대치에서 AI 가전 150만 대 돌파를 기념하며 다양한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특히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Neo QLED 8K'를 비롯한 'AI TV'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강력한 AI 기능을 탑재, 업그레이드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다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기준 VD(비주얼디스플레이)·DA(디지털가전) 사업부에서 총 14조4200억원의 매출과 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 영향으로 AI TV 신제품 네오(Neo) QLED·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뤄낸 것. 생활 가전도 성수기 에어컨과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됐다.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는 LG전자 또한 가전 판매량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LG전자는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자체 개발해 주요 제품에 적용, 제품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공감지능의 특징을 적용한 제품군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냉장고 △전기레인지 등 10여 종에 달한다.


2022년부터 신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업(UP)가전' 운용에 들어가며 신제품의 AI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휘센 ‘타워I’. ⓒLG전자

LG전자 휘센 ‘타워I’. ⓒLG전자

특히 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품목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초부터 최근까지 공감지능 기능인 'AI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H&A(가전&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84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9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가 성장, 역대 2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TV 사업을 영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2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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