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2
23.3℃
코스피 2,552.89 39.52(1.57%)
코스닥 728.22 18.8(2.65%)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8,529,000 1,753,000(2.28%)
ETH 3,194,000 21,000(0.66%)
XRP 725 3.9(0.54%)
BCH 458,500 18,600(4.23%)
EOS 668.8 15.7(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차, 치솟는 몸값…SUV '수출價 7000만원' 돌파

  • 송고 2024.08.19 14:39 | 수정 2024.08.19 14:42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상반기 수출액 24.7조원…SUV 비중 '절반'

제값받기 정책에 영업이익률 7.8%→9.6%

내실 강화 전략 지속…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당 수출 단가가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상반기 수출액은 새 기록을 썼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미국 등에서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제값받기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하반기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일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자동차 부문) 상반기 매출 39조6898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상반기 매출 기준 신기록을 썼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 매출 39조193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새 기록을 썼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206만3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8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4.6%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포인트(p)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부터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바람에 수출이 늘면 수익성이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자동차 부문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37.8%, 62.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격차는 17%p에서 24.4%p로 7%p 이상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수출이 대폭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SUV 1대당(평균) 해외 판매 가격은 7258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겼다. 게다가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마진율이 높은 SUV 인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이에 현대차 전체 수출액 중 SUV 비중은 49.6%까지 늘어났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은 줄곧 '제값받기'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인센티브를 활용한 물량 확대보다는 점유율(M/S) 점진적 확대, 브랜드 제고 등 내실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됐음에도 현대차는 꾸준히 판매가를 높였다. 지난 2021년 기준 5400만원가량이었던 SUV 해외 판매가가 2000만원이 뛴 배경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 부임 뒤로 '품질'이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면서 가격 상승 반발도 줄일 수 있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품질은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


예로 미국 소비자는 자동차 구매 시 10만마일(16만km)을 잔고장 없이 탈 수 있는지 따진다. 현대차는 품질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10만 마일 워런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격을 함께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영 전략이 해외 시장에서 통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치솟는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동화 전환 가교 역할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주력인 제조사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업체와 현대차·기아가 톱티어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하반기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3분기 완공될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하이브리드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오는 28일 열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HMGMA 공장 활용 방안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달러 강세 및 원자재가 또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SUV 및 하이브리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생산량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내수, 유럽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상반기 사업계획을 달성했다"며 "미국 시장은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하면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도 시장 역시 견조한 판매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여전히 변동성이 큰 대외 환경이 전망되는 가운데, 당사 역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들의 판매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의 어려운 시장 상황은 이미 사업계획에 반영돼 있고,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지속해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52.89 39.52(1.5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2 12:39

78,529,000

▲ 1,753,000 (2.28%)

빗썸

09.12 12:39

78,567,000

▲ 1,827,000 (2.38%)

코빗

09.12 12:39

78,526,000

▲ 1,746,000 (2.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