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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호황기 웃지 못하는 고민
··· 中 ‘컨선’ 싹쓸었다

  • 송고 2024.08.19 10:25 | 수정 2024.08.19 10:37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韓 수익성·점유율 10년 만에 웃음

中 몸집 늘리고 LNG선 수주 행진

中 컨선 공략·점유율 1위 굳히기

일각에선 공급과잉 진단 우려도

HD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 [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 [제공=HD현대]

조선 빅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조선사가 호황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상반기 발주된 컨테이너선 수주를 싹쓸이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 때문이다.


올해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전도 한층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선박 중개회사 브레마(Bramar)에 따르면 지난 7월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5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달한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누적 발주량은 157척, 180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주량을 17%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홍해 사태 장기화가 새로운 선박 발주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는 정반대다.


최근 해운사가 지난 몇 년 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추진 방식 개발에 투자할 현금을 충분히 쌓아둔 결과다. 시장 전망치만 놓고 보면 국내 조선업계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중국의 행보를 감안하면 위기감도 상존한다.


조선 빅3는 10년 간의 긴 불황에서 벗어나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 달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도 조기 달성한 상태다. 선가 회복과 함께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결과다.


현재 LNG운반선 선가는 2억6400만 달러(3617억원)로 2년 전 2억3100만 달러(3160억원) 대비 500억원 가까이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수주잔고에는 LNG운반선(110척)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LNG운반선 뿐 아니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 고부가 선박도 수 십 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LNG운반선 수주 잔량만 95척으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한화오션 역시 수주잔고의 75%가 LNG·암모니아운반선이다. 이에 8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평균 가동률은 최근 5년 내 최고치인 10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 지위는 굳건한 상태다.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년 5개월 만에 선두로 올라섰지만 반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언. 중국은 누적 수주 점유율 63%를 보이며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상반기에만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의 대부분인 66척을 수주했다. 하반기 추가 물량까지 확보하면 중국의 글로벌 선박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 등 국내 업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에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 한국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의 몸집 불리기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뉴타임즈 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은 선박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도크 1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새 도크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 2척을 병렬로 배치하고 그 뒤에 VLCC 절반 크기의 선박블록까지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새 도크는 2027년 첫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며 총 4개의 도크를 보유하게 된다.


또 다른 중국 주요 조선사인 '양즈장 조선(Yangzijiang International Trading Pte. Ltd)'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향후 2년 간 30억위안(미화 약 4억1300만달러)을 투자해 LNG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12월과 2026년 4월에 17만5000㎥급 LNG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전 조선 빅3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LNG선 발주가 쏟아지면서 건조 경험이 없는 중국 조선사들도 LNG선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국내 중견 조선소들이 구조조정으로 사라지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50만 TEU 규모의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뉴타임즈 조선 신강 조선소 [제공=China Shipbuilding]

뉴타임즈 조선 신강 조선소 [제공=China Ship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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