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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올해 2조원대 '이익' 전망…"운임 급등 덕분"

  • 송고 2024.08.16 00:30 | 수정 2024.08.16 00:30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상반기 1조 이익 달성…연간 2.5조원 이익 전망

홍해 사태로 운임 뛰며 급격한 실적 회복

하반기 불확실성에도 운임 하락 제한적

HMM 2만4000TEU급 선박 ‘HMM Algeciras’호. [제공=HMM]

HMM 2만4000TEU급 선박 ‘HMM Algeciras’호. [제공=HMM]

HMM이 ‘홍해 사태’가 불러온 뜻밖의 해상운임 강세 속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썼다. 올해 연간 이익전망은 2조원대로 훌쩍 뛰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634억원, 영업이익이 64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302%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다.


상반기 매출은 4조9933억원, 영업이익으로 1조514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8.5%, 87.7% 확대됐다.


지난해 해상 운송 시장은 시황 위축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지나고 난 뒤 선사의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지속 하락했다.


지난해 말 ‘홍해 사태’를 계기로 반전했다. 중동지역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해협 선박 공격으로 이어졌다. 상선이 안전상의 이유로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을 도는 항로를 택하면서 해상운임은 크게 뛰었다.


컨테이너선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포인트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2319포인트로 상승했다. 통상 해운업계에서는 SCFI 1500포인트 전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CFI는 최근 2개월동안 3000포인트를 넘고 있다.


HMM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1조 클럽 복귀다. 상반기 이미 1조원을 넘었고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2조5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의 하반기 전망은 변수가 많다. 먼저 미국의 경제 회복과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소비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시황의 급변 가능성도 높다.


현재까지 시황은 여전히 좋다. 계절적인 성수기인 3분기 물량이 수요를 지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홍해상의 긴장이 짙어지며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운임 강세가 장기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도 운임 하락이 제한적인 이유다.


HMM 관계자는 “중장기 선대 계획에 따라 신조선 및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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