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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고난길, 하반기 풀리지 않는 과제

  • 송고 2024.08.13 12:36 | 수정 2024.08.13 12:3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하반기 시황개선 요원…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나서

포스코·현철 등 임단협 교섭 난항에 '노조 리스크'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상저하고’를 기대한 철강사들의 고난길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절기 시황개선이 요원한 가운데 저가 후판 유입재를 두고 업계의 지리한 싸움이 시작됐다. 각사의 임단협 교섭도 난항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는 상반기 급격한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75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3% 급감했다. 현대제철도 작년보다 78.9% 줄어든 98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수요의 감소와 저가 수입재 범람에 따른 판매량 부진 등이 겹치면서 철강 시황은 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짝 호황을 누렸던 철강사들은 장기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력사업인 철강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철강사들은 올해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과 중국의 철강 수급 개선과 가격 인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철강사들은 먼저 상반기 시황 왜곡의 주범인 중국산 저가 후판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산 후판을 반덤핑 제소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건조와 인프라 건설 등에 주로 사용된다.


중국산 후판은 꾸준히 국내 유입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내 시황 부진으로 해외로 ‘저가 밀어내기’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지난해 112만톤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68만8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저가 후판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으나 각사가 얽힌 무역 사정상 적극적인 대처가 힘든 상황이다. 업계는 반덤핑 제소로 인한 무역갈등과 이로 인한 리스크를 점검 중이다. 산업부는 60일간 검토를 거쳐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황 부진 속에 ‘노조리스크’도 부상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을 진행 중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실적 악화 속에 노사간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노조는 △임금 8.3% 인상(자연상승분 제외) △격려금 300% △가족을 포함한 의료비 지원 △학자금 자녀 수 금액 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직무·교대 호봉 간차 확대 △연차 미사용 수당 150% 보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저가 수입재 유입에 따른 피해가 막심했다”면서 “향후 조사가 개시되면 업계 피해상황을 답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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