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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하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속속 공개...K-배터리 채택 어떤차?

  • 송고 2024.08.13 10:59 | 수정 2024.08.13 11:05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대차 EV 13종 중 12대는 '국내산'·기아 총 7종 공개

BMW도 제조사 밝혀…10종 전기차 중 8종 삼성SDI

국토부,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제조사 입장 청취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각 사 제공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각 사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화재 등 연이은 사고로 안전성 우려가 이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가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제품에 대한 채택 동향과 미칠 영향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제네시스 포함) 13종에 탑재하는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했다.


공개한 제조사 목록에 의하면 소형 SUV '코나 일렉트릭' 2세대에만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그 외 나머지 12종에는 모두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썼다.


차종별로 보면 구형 아이오닉, 1세대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아이오닉5, ST1, 포터 EV에는 SK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때마다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룹 계열사인 기아도 전일(12일)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지했다. 공개 대상은 △EV3 △EV6 △EV9 △레이 EV △니로 EV △쏘울EV △봉고 Ⅲ EV 등 총 7종이다. 이 중 레이 EV와 니로 EV 일부 모델에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제품이 들어갔다. 그 외 모델은 SK온 및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인다.


수입차 업체인 BMW의 경우 전기차 10종 중 8종에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 중이다. 다만 iX1과 iX3 등 두 모델에는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 현황'에 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삼성SDI는 BMW의 i4, i5, i7, iX·아우디 Q8 e-트론, 지프 랭글러 PHEV에 장착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배터리 제조사를 밝히는 '배터리 실명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속 충전 기능 등을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을 타개하려던 배터리 업계도 수주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배터리 실명제가 도입될 경우 국내 3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산 배터리가 가격을 앞세워 세계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지만, 품질·안전성 논란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벤츠 EQE에 들어간 중국 파라시스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삼원계 타입이나,중국이 삼원계 배터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볼 수 있다. 배터리 정보 공개 시 국내산 배터리에 대한 시장 경쟁력은 물론,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불량률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조(兆) 단위 예산을 투입, 기술 고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합

ⓒ연합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선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좋은데다, 선호도가 높아지면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공급망 체계 측면에서 협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품질 안정성에 입각한 브랜드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앞으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배터리사들의 책임과 의무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 부분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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