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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EV 혁신]‘초보·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만족
···페달 오작동 제어한다

  • 송고 2024.08.07 08:30 | 수정 2024.08.07 08:50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1m 이내 장애물에 가속 페달 밟으면 제동력 제어"

日서 첫 적용 이후 전세계적으로 규제 본격화

"향후 차종 확대… 주행중 오작동 방지 기술 개발"

지난 6일 서울시 강남 JBK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 토크' ⓒ현대자동차

지난 6일 서울시 강남 JBK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 토크'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가장 눈여겨 볼 기능은 '페달 오작동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이다.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숙하게 밟을 경우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동해 고동력 및 제동력을 제어한다.


이 기술은 기존의 현대차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UN 산하 우렵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으로 정차 중 페달 오조작에 대한 안전 기능을 법규로 제정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세계적으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법규를 강화하려은 움직임 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상용화는 일본에서 처음 이뤄졌다. 일본은 지난 2012년 노인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ACPE)를 도입했다. 현재 일본에 판매되는 차량 93%에 장착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부터 10년간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와 사상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이에 일본은 UNECE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 의무화에 대한 논의를 요청했으며 UNECE는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UNECE는 2026년부터 해당 기능의 안전도 평가 항목을 신설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도 최근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PMSA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중 주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시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과의 거리에 따라 1차(1m 이내)로 구동력을 0에 가깝게 제어하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2차(60cm 이내)로 유압 제동을 제어해 충돌을 방지한다.


기능이 작동하면 클러스터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경고움이 울리며 위험을 알린다. PMSA가 작동한 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기능이 해제되고 차속이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돼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현대차는 주행중에도 적용이 가능한 페달 오조작 방지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등 안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및 운전이 미숙한 이들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캐스퍼 일렉트릭 이후 양산이 이뤄지는 차종에도 최대한 많이 적용하기 위해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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