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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매출 20조 선두…SK하이닉스는 증가율 1위

  • 송고 2024.08.12 14:57 | 수정 2024.08.12 14:58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전자, 전년 대비 78.8% 오른 148억7300만달러 매출 달성

SK하이닉스 매출 증가율 144.3% …상위 10개 업체 중 최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및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각 사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및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각 사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상위 10개 종합반도체 기업(IDM) 가운데 매출 선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메모리 반도체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 세계 상위 10위(매출 기준) IDM 가운데 148억7300만달러(약 20조2987억원)의 매출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 상승한 수치다.


이어 인텔(121억3900만달러), SK하이닉스(90억7400만달러)와 마이크론(58억24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144.3% 늘면서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가운데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후속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은 이미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마쳤다. 이번 분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IDC는 "지난 1분기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디바이스 시장의 안정화와 데이터센터의 AI 학습 및 추론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애플리케이션과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메모리보다 가격이 4∼5배 높은 HBM의 수요 증가가 전체 메모리 시장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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