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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조용한 강자' KSS해운, 가스선 호황에 ‘방긋’

  • 송고 2024.08.01 12:49 | 수정 2024.08.01 12:53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상반기 탱커 고운임 유지…선대 확대·매출영업 지속

LPG부터 암모니아까지 '탈탄소' 에너지 운송 활황

올 매출 50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무난'

초대형 가스운반선 ‘가스 카이세린’호. [제공=KSS해운]

초대형 가스운반선 ‘가스 카이세린’호. [제공=KSS해운]

KSS해운이 견고한 실적 기반을 쌓고 있다. 상반기 탱커 시장의 고운임이 지속된 가운데 선대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최근 SK가스와 2186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운송계약을 맺었다.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투입해 7년간 LPG를 운송하는 계약이다.


올해 가스선 시황은 양대 운하의 통항 리스크로 인한 ‘물류대란’에 견조한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 공급은 제한되는데 반해 에너지 시장의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우호적인 시황을 나타내고 있다.


KSS해운은 액화석유가스(LPG)를 비롯해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해상 운송하는 전문 해운사다. 현재 초대형 LPG운반선 14척, 중형 암모니아 전용 운반선 3척을 비롯해 30척의 선대를 꾸리고 미주·중동·아시아 등에서 항로를 운영 중이다.


주력사업인 LPG 운송은 글로벌 5위권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 LPG 시장은 미국과 극동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화물 수요가 이어졌다. 탄탄한 가스선대를 기반으로 5~10년 장기계약으로 운항되는 용선 계약을 주로 확보하고 있다. 장기 용선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운임 상승 연동시 수익성면에서도 유리하다.


글로벌 LPG 수요는 수송, 난방, 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써 증가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오는 2028년 LPG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친환경 에너지 해상운송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다른 ‘히든카드’는 암모니아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 운송하기 위한 ‘캐리어’로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수소 경제의 본격적인 개화를 이끌 주요 매개체로서 암모니아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주요 해운사도 수소경제 암모니아 운송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한 특성을 가져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안전성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1984년 암모니아 전용선을 도입해 운영해온 운송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 수송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1분기 매출액은 1127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5%다. 5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이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KSS해운 관계자는 “올해 실적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며 환율 상승시 좀 더 나은 영업실적이 예상된다”이라며 “신규 성장동력인 암모니아 운송 부문은 국내외 신규 운송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해 꾸준히 네트워킹하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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