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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경영’ 대명사 우리금융…주주환원 정책은 통이 클까

  • 송고 2024.07.26 05:49 | 수정 2024.07.26 05:5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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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인수합병에 오버페이를 않겠다고 피력해온 ‘짠물경영’의 대명사다. 그렇다면 우리금융의 주주환원은 통이 클까.


일단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2분기 배당금을 180원으로 의결했다.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31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6250억원)보다 49.0%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8000억원 규모의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 2조7320억원으로, 1년 전(2조4730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유상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합병(M&A)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본에 부담이 되는 오버페이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 부문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하면, 그룹 전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를 하게 된다"며 "주주환원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배당 등 주주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결정했을까.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180원으로 결정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입장이다.


이어 우리 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3분기 중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지난달 24일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우리금융은 먼저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 이를 위해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보통주 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구간에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4년까지 12.5%를 이룰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또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외국인 지분율 확대 흐름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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