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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속 그늘”…조선 빅3, 하투 ‘몸살’

  • 송고 2024.07.25 12:27 | 수정 2024.07.25 12:37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현대重 노조, 쟁의투표 가결해 파업 채비

한화오션, 노조 부분파업 개시…RSU 문제

8개사 조선노연 총파업시 공정지연 불가피

지난 2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조합원 쟁의 찬반투표 개표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지난 2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조합원 쟁의 찬반투표 개표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조선 '빅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노동조합의 '하투(夏鬪)'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조선업 호황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강고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는 생산 차질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24일 3일간 진행한 조합원 쟁의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전체 재적수 대비 찬성율은 65.1%다. 파업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4일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차례 교섭을 지속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안 전달 두 달이 넘도록 아직까지 제시안조차 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29일부터 8월8일까지 여름휴가를 갖는다. 노조는 휴가가 끝난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쟁의 찬반투표가 조합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면서 “경영진은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 전폭적인 수용과 대등하고 수평적 노사관계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노조의 경고성 파업으로 긴장 상태다.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한화오션 노조)는 지난 15일 거제 사업장에서 7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86% 찬성을 얻어 쟁의 행위를 가결 시키며 파업권을 먼저 확보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과 함께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특히 노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그룹 인수 당시 사측은 RSU 방식으로 성과급 300%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사측은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지급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나 노조측은 성과 달성은 명목상일뿐 일괄 지급해야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하투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요 조선사 노조들이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가 다음달 말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미포 등 빅3의 노조를 포함해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8개 조선업 노조 연대다.


전날 조합원 투표를 가결시킨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조선노연 파업에 가세할 수 있어 그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오는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각 사 노조의 파업 채비가 속속 진행되면서 모처럼 호황기를 맞은 조선업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각 사별 파업에 더해 대규모 연대 파업시 조선업계 전반의 공정지연이 불가피한 상황. 조선사는 10년 이상의 불황기를 지나 본격적인 업황 호황에 접어들어 수년치 일감을 확보해 바쁘게 달리고 있다. 조업 차질과 건조 지연이 생길 경우 타격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측과 꾸준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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