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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기우는 ‘美 대선’…해운사 ‘웃음꽃’

  • 송고 2024.07.19 11:00 | 수정 2024.07.19 11:01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11월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유력

美中 무역관세 강화·해운시장 고운임 지속 전망

HMM, 멕시코발 컨테이너 서비스 신규 개설도

관세 인상 전 중국발 물동량 증가…미주 운임 ↑

HMM 2만4000TEU급 ‘HMM Algeciras’호 [제공=HMM]

HMM 2만4000TEU급 ‘HMM Algeciras’호 [제공=HM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높게 점쳐지면서 해운 시장의 고운임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와 중국에 대한 ‘고율 추가 관세 부과’ 등이 핵심 통상 정책으로 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해운업계는 국제 무역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력 싸움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이겠다고 예고한다. 중국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집권 시절 중국산 수입품에 2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미·중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은 유럽과 북미로의 공산품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는 홍해사태 등으로 선복이 타이트해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 운임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집권 이후 관세 인상 본격화 우려가 있어 2025년 1월 전까지 재고 축적 수요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재편이 ‘니어쇼어링(자국과 가까운 위치에 생산 거점 이전)’에 집중되면서 멕시코가 주요 서비스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멕시코는 가전·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북남미 생산기지로 주목되며 지난해 대미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하는 등 주요 수출거점으로 성장했다.


국적선사 HMM은 최근 멕시코로 향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해 대비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세 개의 서비스에 더해 상해(중국)-부산(한국)-라자로 카르데나스(멕시코)-상해(중국)를 기항하는 신규 FLX 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은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3674.86포인트를 기록했다. 컨선 시장의 수급이 완화되며 지난 3개월간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긴 했다. 하지만 성수기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7주2주 아시아~미주 동안 노선의 컨테이너 용선 운임은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당 9881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으로 향하는 스팟운임은 FEU당 7654달러다.


지난 3개월간 극동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운임은 폭발적인 상승이 이어졌다. 4월 중순 FEU당 4000달러대 초반이였던 미주 동안 운임은 2배 이상 오르며 1만달러에 근접했다. 서안 운임 역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HMM 관계자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로 생산시설이 집중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현상 등 중국발 멕시코 화물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서비스 확대를 통해 부산항의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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