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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야 대결로 바뀐 KDDX 수주 지원전

  • 송고 2024.04.11 11:27 | 수정 2024.04.11 11:2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화오션 위치한 거제 서일준 의원 재선 성공

HD현대重 위치한 울산 동구는 김태선 당선

KDDX 입찰 앞두고 의원간 설전 격화될 수도

서일준 거제시 의원(사진 왼쪽)과 김태선 울산 동구(사진 오른쪽) 의원 [제공=연합뉴스]

서일준 거제시 의원(사진 왼쪽)과 김태선 울산 동구(사진 오른쪽) 의원 [제공=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조선빅3가 위치한 울산과 거제의 국회의원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거제는 여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반면 HD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는 야당 의원이 현역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방위산업을 두고 지역구 의원들 간 설전이 오갔던 만큼 이번 변화가 향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KDDX 공방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당과 야당으로 바뀐 이후 지역구 조선소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의원들의 행보도 좀 더 공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0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변광용 후보(더불어민주당)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일준 의원은 전체 투표자의 과반이 넘는 51.23%(6만5590표)를 얻었으며 변광용 후보는 46.67%(5만9753표)를 얻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거쳐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서일준 의원의 지역구인 거제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해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위치한 울산 동구는 이번 선거에서 의원이 교체됐다.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5.88%(3만8474표)의 지지를 얻어 제21대 울산 동구 국회의원인 권명호 후보(국민의힘)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45.20%(3만7906표)의 지지를 권명호 후보와의 차이는 불과 0.68%(568표)로 11일 자정이 넘어선 시각까지도 당선자를 확신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울산과 거제는 글로벌 조선 빅3가 위치한 만큼 조선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특히 거제의 경우 인구의 90%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조선업과 연관된 생업을 유지할 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HD현대중공업]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는 의원들에게도 조선업은 정치생명 연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소 노조가 집회를 할 경우 해당 지역구 의원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함께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조선소 민심이 차기 국회의원 당선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일준 의원과 권명호 전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이면서도 지역 조선소의 이익을 적극 옹호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권명호 전 의원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사업청의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 입찰제한 심의에 반발했다.


당시 방사청은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자료를 불법 취득·공유한 것에 대해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KDDX 입찰에서 부정당 업체로 지정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었다.


부정당 업체로 지정될 경우 8조원 규모의 KDDX 사업 입찰 자체가 불가능해지며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영속성을 저해하게 된다는 것이 권명호 전 의원의 주장이었다.


권명호 전 의원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경쟁업체 두 곳에서 양분하고 있다”며 “경쟁업체 한 곳에서 한국 해군 함정사업을 독점할 경우 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해군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제공=한화오션]

이에 대해 서일준 의원은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권명준 전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방사청의 심사를 대한민국 방위산업 근간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서일준 의원이 주장이다.


서일준 의원은 “입찰 참가자격 제한 심의는 국가 방위산업의 위상을 올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엄격한 심의와 이에 따른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의 군사기밀 절도사건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이더라도 지역구 경제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조선소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날선 여론전을 펼쳐왔다.


이번 선거에서 거제는 여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반면 울산은 야당 후보가 입성하며 KDDX를 비롯한 방위산업에서 지속되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방전도 여·야 대결로 틀이 바뀌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방사청이 KDDX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을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한화오션과의 공정성 논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까지는 그래도 같은 당 동료의원이라는 이유로 기자회견이나 성명서에서 어느 정도 선을 지켰을 것으로 생각되나 앞으로는 정치인들의 여론전이 더 격화될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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