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금리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영향

송고 2024.03.08 13:17 | 수정 2024.03.08 13:18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제공=금융투자협회]

2월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고용·물가지표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약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읜견 등장으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75%로 전월 대비 0.13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138%p 오른 3.432%로 집계됐다.

월초 한국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으나, 미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 한 후, 미 1월 CPI가 예상을 상회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며 금리가 상승했다.

중순 이후 미 1월 PPI가 예상치를 넘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 매수세로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소수의견과 근원 물가 전망의 하향 조정 등에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특수채·금융채·ABS가 증가해 전월 대비 7조9000억원 증가한 7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국채·특수채·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26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275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효과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4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당폭 축소됐다.

2월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5조900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05건 7조25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68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601.5%로 전년 동월 대비 66.9%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은 1.9%를 기록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49조6000억원 감소한 3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한 1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4조1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채 4조4000억원, 통안증권 4000억원 등 총 5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해 248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2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자금시장 안정, CD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한 3.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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