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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미라 사무관 “‘금융’이 여러분의 인생 재건을 도울 겁니다”

  • 송고 2024.02.02 11:30 | 수정 2024.02.02 14:32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금융위+고용부, 금융·고용연계서비스 ‘동행’ 선봬
서민금융 상담 받으며 구직지원 등 복합상담 지원
6월 온라인플랫폼 ‘서민금융-잇다’ 출시해 대중화
“인생재건 플랫폼 ‘잇다’ 통해 인생의 돌파구 찾길”

상생 금융 민생토론 참석자 발언듣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상생 금융 민생토론 참석자 발언듣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방황하다 인생을 다시 살고 있는 분을 찾습니다.”


지난해 엑스(옛 트위터)의 글이 화제가 됐다. 30대에 새로운 꿈을 찾아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A씨는 “30대가 되니 인생을 재건해야겠는데, 체력은 죽어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롤모델이 되어주실 분을 찾는다. 당신의 인생을 자랑해달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295만회가 조회되고 4200회 리트윗됐다. 힘겨운 청년 삶에 공감과 위로가 쏟아졌다. 10~20대 시절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을 앓았다는 그는 이제 대학 입학을 준비한다.


금융위원회가 이런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금융과 고용의 동행’이란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금융사에서 받아주지 않아 서민금융상품을 상담받아야 하는 이용자의 구직도 도와줄 계획이다. 반대로 이용자는 고용지원을 받으면서 서민금융상품도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 26만명의 취약계층이 원스톱 서비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와 고용노동부가 손 잡은 합작품이다.


성미라 사무관이 지난해 7월부터 이 일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구조개선정책과 금융정보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중소금융과를 거쳐 현재 서민금융과에 몸담고 있다. 공직에 뛰어든 지 올해로 12년 차다.


공무원이라면 이른바 ‘힘 좀 쓰는 부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선호한다. 세간에서는 금융위의 가장 힘센 과(課)로 금융정책과와 은행과 등을 꼽는다. 금융산업 시스템을 살펴보기 때문에 과가 가진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서다.


반대로 서민금융과는 금융이라기보다는 복지업무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산업보다 사람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다. 심지어 사회적 약자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라 타인에 대한 섬세한 시선이 필요하다.


성 사무관은 ‘서민금융과는 금융산업의 뒷골목같은 풍경을 지녔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는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시장안정을 주도하는 부처인데, 특별하게도 서민금융은 금융산업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삶을 살필 수 있는 영역이에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민분들이 서민금융으로 급한 불을 끄되, 그것을 상환하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관련된 지원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이번에 탄생한 ‘금융과 고용의 동행’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금융과 고용의 동행’의 최종 목적이다.


성미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사무관[본인 제공]

성미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사무관[본인 제공]

성 사무관은 생각보다 취약계층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27일 소액생계비 대출을 출시했다. 신용점수를 따지지 않고 당일 최대 100만원을 대출해주는 이 상품은 한 달 만에 2만5000여명이 몰렸다. 당장 필요한 밥값과 전기료를 내려는 이들이었다. 지난해(9개월간) 총 16만건 가입자를 기록한 이 상품엔 958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100만원이 없어서 빌리는 이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얘기다.


이 상품은 돈을 빌려주는 데에 끝나지 않는다. 또 다른 복지제도를 연계해주고 구직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활동 의지를 심어준다. 실제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대출 실행 뒤의 복합 상담이 이용자의 자활을 돕는 ‘첫 단추’라고 보고 있다.


성 사무관은 “고시원에서 사는 분을 비롯해 핸드폰 하나를 한 가족이 이용하는 경우도 계세요. 실직자와 일용직자,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으신데 복합상담을 통해 채무조정이나 복지 연계, 취업 알선 등 자활의 ‘씨앗’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처간의 ‘정책 공조’가 발휘됐다는 점이 이번 ‘동행’의 특징이다. 성 사무관이 직접 세종시 고용부를 방문해 기획했다는 이번 ‘동행’은 집단지성과 공공기관 인프라가 총동원됐다. 금융위와 고용부가 주무 부처로 정책을 마련하고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고용정보원장이 실무를 맡는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에서도 소개된 ‘동행’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문과도 관련돼 있다. 김 위원장은 ‘당장 필요한 돈을 대출해주는 게 지금까지의 금융의 역할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융은 많은 사람을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둔청년과 고립계층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서민금융-잇다’도 출시된다. 정부가 고립·은둔 청년을 새로운 복지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고, 서울시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심리 상담과 일 경험 지원 등 사업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6월에 나올 이 플랫폼에는 서민금융과 고용부 구직 프로그램이 촘촘히 연계돼 있어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성 사무관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우리 사회 제도가 많고 거기에 본인이 참여해서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잇다’를 이용해주길 바란다”면서 “한시적으로 하고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인생 재건 프로젝트로 나아갈 예정이니 많은 분이 ‘잇다’의 손을 잡고 돌파구를 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잇다’가 많은 분에 의욕과 성취감을 안겨줄 수 있도록 각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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