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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사라진 ‘한파 특수’…패션업계 암울

  • 송고 2023.12.12 04:00 | 수정 2023.12.12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올 겨울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 60% 웃돌아

겨울 매출비중 가장 높은데…이상고온에 치명타

LF·이랜드 등 경량패딩 위주로 수익 방어 안간힘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관측되면서 패션업계가 4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제공=픽사베이]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관측되면서 패션업계가 4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제공=픽사베이]

패션업계가 올해 4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4분기는 패션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 겨울 엘니뇨 현상 등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한파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1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1~67%에 달한다. 월별로 보면 12월과 내년 2월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며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집계됐다.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자 패션업계 분위기는 암울하다. 겨울철 의류는 여름철 의류에 비해 원단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른 계절 의류에 비해 판매량 대비 수익성이 크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계절적 수혜를 거두기 어려워진 것이다.


더군다나 겨울철 의류 판매는 패션업체 1년 매출 중 가장 큰 비율 차지하기 때문에 ‘한파 특수’ 실종은 실적에 치명타가 된다. 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계절적 요인마저 등을 돌리면서 패션업체들은 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겨울철 의류 대부분이 기장이 짧게 디자인된 ‘숏패딩’ 위주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10여년 전 유행이 돌아온 데다 활동성이나 가격 측면에서도 숏패딩이 지닌 이점이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지만, 패션업체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가인 롱패딩의 판매율을 높이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LF,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 등 주요 패션업체들은 경량 패딩, 퀼팅 재킷, 패딩 조끼 등의 물량을 확대해 겨울철 수요에 대응해나가는 모습이다. 극한 추위가 도는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푸퍼, 롱 다운, 퍼가 달린 의류 대신 지금부터 내년 초봄까지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앞서 올 겨울이 전년보다 따뜻해질 것을 예상해 경량 라이트재킷과 후리스 집업의 규모를 확대했다. LF도 수년 간의 월별 판매 기온과 판매 동향을 세분화하고 교차 분석한 뒤 헤지스, 리복 등 브랜드를 통해 숏패딩, 경량패딩 물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관측된 데다, 고물가 시대에 이전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의류를 구매하려는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패션업체가 겨울철 특수를 거두기 힘들어졌다”며 “숏패딩이나 경량재킷등 기장이 짧고 소재가 얇은 의류들은 롱패딩에 비해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량을 늘려 판매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이전 수준의 특수를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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