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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배당 확대의 목적…주주 환원? 오너 목돈 마련?

  • 송고 2023.12.02 04:00 | 수정 2023.12.02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10년 無배당’ 신성통상, 기조 전환
휠라도 특별배당 시행…204억 규모
표면적으론 “주주환원” 내세우는데…
“오너家 목돈 마련 차원” 해석도 존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션업계 내 배당 확대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션업계 내 배당 확대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션업계 내 배당 확대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황 자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올해 내내 어둡지만, 회사 주식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가 부양 및 주주 달래기의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오너일가의 목돈 마련과 상속세 재원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텐 등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유통으로 유명한 신성통상은 지난 10월 보통주 1주당 50원으로 총 71억8500만원 규모의 배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성통상은 2013년 배당을 마지막으로 수년간 무배당 기조를 고수해왔다. 그러다 올해로 10년 만에 배당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에 창사 이래 첫 특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특별배당을 이어간다.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1주당 340원, 총 204억3300만원을 배당키로 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5년간 배당 성향을 꾸준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 배당성향은 2018년 2.1%에서 지난해 27.4%로 25.3%포인트나 올랐다. 회사 측은 오는 2026년까지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점진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내 배당 확대 움직임은 지난해에도 활발했다. 한섬(131억8200만원→164억77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107억1000만원→178억5000만원), 영원무역(438억6600만원→671억1500만원)등 주요 업체들 대부분 전년 대비 배당금을 크게 늘린 이력이 있다.


2년 연속 배당 확대 분위기가 퍼지고 있긴 하지만 이유는 다소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호황기가 끝났음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져 배당을 확대한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기저효과에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흐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한 탓에 내내 업황이 어둡고 실적도 나빴기 때문이다.


각사별로 시가 총액 등이 계속 떨어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주가를 다시 부양하고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울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적 하락에도 배당을 확대한다는 것은 현금 보유 현황과 재무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패션업계는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적으로도 신규 브랜드 수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재도약 기반 마련에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금을 상향하는 업체들의 오너일가 지분율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겉으론 주주환원이라는 목적을 내세우지만, 회사 지분구조를 뜯어볼 경우 지분율을 오너일가가 독식한 경우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오너일가가 배당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거나 상속세 재원을 확보한 사례도 많다.


실제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김창수 F&F 회장일가는 각 패션사 총 배당금 20% 가량을 독식하고 있다. 특정 회사의 최대주주가 개인이 아닌 지주사나 계열사일 때도, 이들 회사의 지분율을 오너일가가 나눠가졌을 경우 배당금 상당액이 새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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