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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의 굴욕…생존 위해 ‘이커머스 셋방살이’ 자처

  • 송고 2023.11.23 04:00 | 수정 2023.11.23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발란·트렌비·머스트잇, 코로나 땐 몸값 치솟았는데…

1년새 분위기 반전…가품 이슈 등에 이용률 ‘반토막’

인력 감축 등 생존전략 짜기 돌입…이커머스와도 맞손

수익원 다각화 차원 이종업종 내 상품 카테고리 확장

명품 플랫폼 업체들의 입지가 1년 새 반전됐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보복 소비 등으로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몸값이 치솟았으나 경기 불황, 가품 이슈 등 각종 악재를 거치며 이커머스 업체들에 ‘셋방살이’를 자처하는 신세가 됐다. 픽사베이

명품 플랫폼 업체들의 입지가 1년 새 반전됐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보복 소비 등으로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몸값이 치솟았으나 경기 불황, 가품 이슈 등 각종 악재를 거치며 이커머스 업체들에 ‘셋방살이’를 자처하는 신세가 됐다. 픽사베이

명품 플랫폼 업체들의 분위기가 1년새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보복 소비 등으로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몸값이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경기 불황과 가품 이슈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이커머스 업체들에 ‘셋방살이’를 자처하는 신세가 됐다.


23일 모바일 이용성 지표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1월~9월) 기준 주요 명품 플랫폼 3사의 이용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일제히 감소했다. △발란 572만명→292만명 △트렌비 498만명→260만명 △머스트잇 261만명→142만명 등 명품 플랫폼 3사 모두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명품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면세 산업이 주춤하는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산업 중 하나다.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러다 최근들어 동종 업계 간 출혈 경쟁에다 고물가 장기화로 명품 수요가 꺾이면서 플랫폼 이용률이 급속도로 하락 중이다.


한때 명품 플랫폼사들이 백화점이나 이커머스 업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론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백화점, 이커머스, 패션 등 이종 업종에서도 명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면서 경쟁만 이전보다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온라인 명품시장 내 가품 이슈, 과장 광고 등 악재가 겹치며 소비자 신뢰도도 이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명품을 구매할 경우 백화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가품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뢰도 및 이미지 관리가 특히나 필수적이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생존 전략 짜기에 돌입했던 명품 플랫폼들은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노선을 틀었다. 이종업종 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먼저 트렌비는 11번가의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에 공식 브랜드 전문관으로 입점하며 인지도 제고, 거래액 상승 등 효과를 노린다. 트렌비는 전문관에서 샤넬,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등 중고 명품 50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머스트잇의 경우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안에 ‘머스트잇 전문관’을 열고, 자사 보유 상품 중 CJ온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골라 노출시켜주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 80%대의 상시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머스트잇 아울렛’ 서비스도 신규 오픈했다. 여기서는 머스트잇 MD 추천 상품과 할인율별 인기상품, 품절 임박 상품, 리퍼브 상품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캐치패션도 G마켓, 옥션에서 지난달 말부터 명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월 SSG닷컴에 공식 스토어를 연 것에 이어 G마켓과 옥션에도 자사 코너를 연 것이다. 캐치패션은 해당 이커머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판매량 증대를 꾀한다.


발란만 제휴를 선택하지 않았다. 발란은 12월 중순 ‘K-럭셔리’라는 명칭으로 컨템포러리 부문 신규 카테고리 열어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두 자릿수 규모의 공개 채용도 진행했다. 공채는 테크, 마케팅, 영업 총 3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플랫폼이 이커머스와 협업에 성공할 경우 이커머스 유입 고객을 개별 플랫폼 잠재 고객으로 흡수할 가능성도 커진다. 유명 브랜드부터 희소성있는 상품까지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축하기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 입장에서도 명품은 각종 신선식품보다 재고관리가 용이하고 일반 상품보다 가격대도 높은 편이라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한다. 객단가를 높이기 쉽기 때문에 이종업종간 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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