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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4세’ 허윤홍 등판시킨 GS건설, 악재 딛고 부활 신호탄 쐈다

  • 송고 2023.11.06 16:52 | 수정 2023.11.06 16:53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가락프라자 조합 630여명 중 482명 GS건설 선택

“다시 신뢰 받는 브랜드 ‘자이’로 거듭나겠다” 다짐

가락프라자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EBN

가락프라자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EBN

인천 검단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악재가 이어지던 GS건설이 부활 신호탄을 쏳아 올렸다.


허윤홍 사장이 GS건설의 신임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지 13일 만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노른자 땅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최종 시공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철근 누락’사고 이후 첫 번째 재건축 수주이기도 하다.


6일 EBN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GS건설은 지난 4일 열린 ‘가락프라자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자로 결정됐다.


당시 시공자 선정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72명 중 630명(사전 투표자 포함)여 명이 참여했고, GS건설은 482표(76.50%)를 받았다.


각축전을 벌이던 현대엔지니어링은 146표(23.17%)를 얻었다.


GS건설이 76%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낮은 공사비를 비롯한 제안서가 파격적이었다라는 게 조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해당 단지의 예정 공사비는 5050억원(3.3㎡당 78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GS건설은 조합 측에게 3.3㎡당 62만원 낮은 718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총회에 참석한 조합 관계자는 “GS건설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파트너로 선택해 줬고, GS건설도 (가락)프라자를 계기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설계 제안서가 파격적으로 잘 나왔다. GS건설에서 조합원들과의 관계를 오랜 기간 좋게 가졌기에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해당 단지의 시공자로 선정된 GS건설 측은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단지 및 상품을 만드는 것이 당사의 1순위 목표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니즈를 (당사가) 잘 반영했고, 가장 충족할 만한 제안을 드렸기에 (최종) 선정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된다”며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멋진 아파트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의 이번 도시정비수주는 다른 사업지 대비 더 큰 의미를 둘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이 신임 CEO에 오른지 13일 만에 이룬 성과인 데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철근 누락’사고 이후 첫 재건축 수주여서다.


이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검단 아파트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후폭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GS건설의 올해 누적 도시정비 수주액은 작년 대비 약 2조5000억원 쪼그라든 1조4488억원(10월 5일 기준)에 그쳤다.


이는 검단 아파트 사고 이후 여파로 시공 능력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기존만큼의 주택사업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가락프라자아파트 수주로 조합원들께 다시 신뢰를 받는 브랜드 ‘자이’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른 프로젝트 수주에 발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총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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