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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코앞…유통가 ‘할로윈’ 마케팅 삭제

  • 송고 2023.10.05 11:18 | 수정 2023.10.05 11:19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할로윈, 연말 특수 시발점이나 소비자 ‘역풍’ 우려에 잠잠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마케팅 아예 안하거나 제품군 축소

일부 외국계 유통업체 중심으로만 판촉 이뤄져 대비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이달 말 예정돼있지만 국내 유통가에선 할로윈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를 찾기 힘들어졌다.  이마트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이달 말 예정돼있지만 국내 유통가에선 할로윈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를 찾기 힘들어졌다. 이마트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이달 말 예정돼있지만 국내 유통가에선 할로윈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를 찾기 힘들어졌다.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이 축제를 향한 소비자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뀐 점을 의식한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부터 편의점·대형마트까지 올해는 할로윈 관련 마케팅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국내선 이달 말인 10월 31일을 전후로 할로윈 축제가 열리게 되지만, 유통가 전반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할로윈 축제 기간에 각종 채널들이 관련 상품 판매로 올려온 매출 증가율은 20~30%에 달한다. 또 할로윈의 경우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지만 올해는 이를 과감히 포기하는 분위기다. 업체 대부분이 관련 상품군을 축소하거나 매대 일부에 물건을 단순 진열하는 선에서 판촉 행위를 마무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이나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업계 뿐만 아니라 쿠팡·G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마찬가지 기조였다. 이들 업체는 할로윈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홈페이지 내에는 할로윈 관련 마케팅 문구나 배너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이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 역시 할로윈 축제 대신 다음달 다가올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다는 방침이다. 이외 아직 할로윈 축제 관련 판촉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업체들도 대부분 마케팅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할로윈 축제 기간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인 ‘이태원 참사’가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판촉 행위에 부담을 느낀 탓으로 풀이된다. 이전처럼 할로윈 축제 참여를 독려하며 관련 상품을 판매하다가는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역풍’을 맞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정서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외국계 기업 일부는 이전처럼 할로윈 행사를 홍보하고 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잉타이거, 위니비니, 코펜하겐 등 업체가 대표적이었으며, 이들은 온라인 몰을 통해 할로윈 관련 상품을 신규 출시하거나 오프라인 점포 매대 전면에 관련 상품을 배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이제 겨우 1년이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할로윈 축제 관련 홍보 마케팅을 하는 것은 도박행위와 같다”며 “아트박스 등 일부 업체는 이례적으로 판촉 행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소비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혀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크며 당분간 국민 정서 의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로윈 축제만 놓고 보면 업계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는 것이 코로나19 시기로 되돌아간 듯하다”며 “아울렛이나 테마파크에서도 가족단위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관련 장식조차 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기획전이나 시즌 한정 제품 출시도 찾아보기 힘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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