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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재팬’ 확산…유통가, 반사이익 ‘관측’

  • 송고 2023.08.30 15:49 | 수정 2023.08.30 15:49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중국,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온라인서 불매운동 분위기

중국 단체 관광객 일본 여행 취소…한국으로 관광지 유턴 가능성

면세업계, 2012년 중·일 ‘영토분쟁’ 때와 유사…관광 수요↑기대감

중국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모습. 신세계면세점

중국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모습. 신세계면세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서 ‘노재팬(일본산 불매)’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노재팬 확산에 따라 면세·뷰티 등 유통업계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당초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수입 금지 대상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수산물 수입 금지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선 반일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의 일본 여행 취소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해외 단체여행 대상국 리스트’에 따르면 태국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일본이 가장 많은 예약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국경절(10월 1일)에 출발하는 일본 단체 투어 상품은 전월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단체 투어 취소를 문의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 29일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은 중국 관광객의 방일 투어 중 일부에서 취소 건수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 관광국도 지난 주말 이후 중국 관광객으로부터 일부 호텔 취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도 중국의 노재팬 확산에 주목하는 가운데 면세업계의 경우 일정 부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일본 관광을 예약한 유커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한국으로 관광지를 변경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노선은 보통 한국을 찍고 일본을 들르는 식으로 편성돼 있다”면서 “일본 관광 취소가 이뤄지면 노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제주를 찍고 일본으로 가는 노선이 제주를 찍고 부산 또는 국내 다른 지역을 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에선 중국의 이번 노재팬 분위기가 과거 2012년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012년에는 면세업계에 일본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면서 “중국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면서 유커의 수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뷰티업계도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이른바 ‘불매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매 리스트에는 시세이도, 카오, 무인양품, DH 등 일본 화장품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또 웨이보, 샤오홍슈 등 소셜 플랫폼에선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 화장품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제품이 방사능 지역의 원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주요 화장품 제조사인 SK-II는 “자사 제품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떨어진 일본 서부 시가현에서 생산되며 제품에서 방사선 위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영업 적자를 축소했는데 특히 중국서 ‘라네즈’가 선전하면서 2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중국 시장 매출액은 약 1600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당장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유커의 방한과 관련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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