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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도 日맥주 수입량은 역대 최대…엇갈리는 소비심리

  • 송고 2023.09.21 10:59 | 수정 2023.09.21 11:0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후쿠시마 해양투기 철회 위해 일본 불매” 목소리

日맥주 8월 323.7% 증가한 8644t 수입 ‘역대 최대’

불매 말고 품귀…9월 수입맥주 매출 1위도 ‘아사히’

서울의 한 편의점 근무자가 일본산 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

서울의 한 편의점 근무자가 일본산 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지만 과거 ‘노재팬(No Japan) 운동’의 핵심이었던 일본 맥주 수입은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한 달이 흐른 시점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서울환경운동연합·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트 소장은 “중국 정부는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조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한다”며 “국민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중국 정부의 조치가 잘됐다고 답했다. 우리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추석 연휴 때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다. 이번에는 일본 상품을 주고 받지 말자는 캠페인을 제안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쿠시마 불매운동을 통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해양투기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의 불매 운동 촉구는 한국과 중국에서의 일본불매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해양투기 중단 결정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활동가들은 온몸에 ‘일본맥주 먹지말자’가 적힌 현수막을 휘감은 채 방사능 마크가 그려진 노란 드럼통에 일본 맥주를 쏟아붓기도 했다.


그러나 불매 심리가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지난달까지 일본 맥주는 최대 성수기를 누렸다. 수입맥주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급격히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는 지난달 8644톤이 수입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3.7% 늘어난 수치다. 수입액으로 따지면 74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3.3% 급증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불매운동이 일어난 당시 일본 맥주 수입은 2019년 9월 기준 4톤 수준으로 쪼그라든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2000톤 수준으로 회복한 이후 수입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일본맥주 수입량을 뒷받침한 것은 대표 일본맥주 브랜드로 꼽히는 아사히였다. 아사히의 소매점 판매 매출액은 지난 6월 85억원에서 7월엔 27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08%, 69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7월 맥주 브랜드 점유율도 8.1%로 크게 늘면서 카스(36.8%)와 테라(10.9%)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사히는 올 상반기 맥주 브랜드 점유율 2.3%로 10위를 기록했었다.


소비 현장에서는 불매가 아닌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대상은 이번 아사히 매출 성장을 이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다. 지난 5월 국내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던 제품은 연일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판매점에서는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형마트는 일주일에 한번, 편의점은 2~3일에 한번 (아사히 생맥주캔이) 입고되는데 진열되자 마자 소진되는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 생맥주캔은 초기 한정 출시 당시와 비교 했을 때 입고 물량이 두 배 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소진률이 빠른 상황이며 9월에도 수입맥주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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