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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공급 대란”…분양가 올라도 청약 광풍

  • 송고 2023.08.31 11:16 | 수정 2023.08.31 11:16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12년 만에 ‘최저’

민간아파트 평당가 상승에도 청약 경쟁률 되려 ‘치열’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 다가올 주택 공급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급상승한 원가와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건설업계가 분양을 미뤄온 데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고로 공공주택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져서다.


이는 현재의 청약 시장에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지역을 불문하고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과포화’ 상태를 만든 배경이다.


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전국에 총 3만3706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이는 작년 하반기 분양 물량인 9만1041가구의 약 3분의 1수준이며, 2010년 하반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작년 하반기 대비 1만137가구 줄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이어 대구(6414가구 감소)·경기(6323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도 급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국가통계포털(KOSIS)자료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18만9213가구로 작년 동기(25만9759가구) 대비 27.2% 줄었다.


착공 실적은 작년 동기비 반 토막 난 상황이다. 6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9만2490가구로 작년 동기(18만8449가구) 대비 50.9% 수준에 그쳤다.


건축허가 실적도 급락했다. 올 상반기 건축허가는 동수 기준 7만7501동으로 작년 동기(10만5626동) 대비 27%가 감소했고, 5년 평균 동기비로는 34% 급감했다.


건설업계 종사자들은 주택시장의 분양물량 급감 주요인이 원가 상승·고금리로 인한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LH 철근 누락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공공주택 공급도 예년과 같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토부·KOSIS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공공분양 인허가 실적은 5257호(지자체 1662호, LH 3595호)로 작년 동기비 약 21%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1713호(서울·24, 경기·569, 부산·1120)로 작년 동기비 73.07%가 급감했고, 철근 누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4월부터는 0건으로 집계되기 시작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가 급등과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계에 압박이 가중되면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분양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현재도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건설업계 상황(시멘트 가격 인상 예정 등)이 녹록지 않다 보니 난항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근 누락 사고로 인해 공공주택 공급에도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분양가는 계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공공주택 공급에도 적신호가 켜지자, 청약 시장에는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역을 불문하고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1625만원으로 작년 동월(1453만원) 대비 11.88% 증가했지만, 청약 시장의 경쟁은 되려 치열해졌다.


실제 8월 분양을 실시한 ‘래미안 라그란데(평당가·3310만원)’는 지난 4월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디아(2945만원)’ 보다 평당가가 12.39%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79.11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인 7월 부산 남구 일원에서는 ‘대연 디아이엘(평당가·2334만원)’이 3월 인근 지역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1753만원)’ 대비 33.14% 높은 가격에 분양을 실시했고, 1순위 평균 15.65대 1을 기록해 전 세대가 완판된 바 있다.


높은 가격에도 청약 시장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자 정부는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심리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 정책에 이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국토부가 가진 정책 수단과 관계부처와의 협력 등으로 공급물량·시기를 조정하고, 공급이 차질 없이 꾸준히 진행된다는 신호를 시장에 어떻게 내보낼지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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