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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무선사업’ 수익성 정체 타파 골몰

  • 송고 2023.08.10 14:18 | 수정 2023.08.10 14:18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통신3사 무선사업 매출 성장세 둔화...APRU 하락 및 5G 가입자 증가율 감소 영향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후속조치 시행 우려...증권가 “장기적 이익 성장 불투명”

제공=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주력인 무선사업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AI(인공지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비통신 분야 신사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무선사업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감소 등 여파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각 사는 5G 가입자 확대 등에 집중하며 반등을 꾀한다는 구상이지만, 정부의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통신3사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2800억원, 1조3200억원이다. 통신3사 1조원대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비통신 신사업들이 순항하며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으며, KT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인프라 부문으로 분류되는 IDC 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성장한 798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무선사업 성장률이다. 통신3사의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SK텔레콤 2조6180억원, KT 1조5620억원, LG유플러스 1조49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0.8%, 2.5% 증가하는데 그친 셈이다.


지난해 8월 각 사가 첫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신규 5G 중간요금제와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5G 특화요금제를 출시하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에 일정부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분기 SK텔레콤의 ARPU는 2만99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 분기 대비 0.6% 줄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83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직전 분기 대비 1.4% 줄었다.


KT의 경우 2분기 ARPU는 3만394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4% 늘었다. 이는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제외한 수치로, IoT 회선 포함 시 경쟁사와 유사한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사업 매출을 이끄는 5G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통신3사 5G 가입자는 3048만명으로 전월 대비 1% 증가했다.


통상 신규 스마트폰 출시 직후 번호이동 수요가 늘어나지만, 지난 2월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이후에도 통신3사 5G 가입자 증가율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11일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폴드5’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증권가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G 순증 가입자 감소와 더불어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 둔화가 뚜렷하고 더 이상 추가적인 영업비용 감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이익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장 올해 이익 성장을 확산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3사는 5G 요금제 다양화를 비롯 멤버십 혜택 강화, 메타버스 등 킬러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지만, 하반기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후속조치 시행에 따라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정부는 ‘미래 통신시장의 지속 발전과 국민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알뜰폰 생태계를 강화하고, 보다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통신사향 단말기에 5G 요금제 강제 가입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가 발표한 신규 통신사업자 도입이나 알뜰폰 시장 육성 등이 일정부분 회사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데는 제약이 있지만, 이용자 선택권 확대 및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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