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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로 돌아온 싼타페, 쏘렌토와 '형제의 난' 예고

  • 송고 2023.07.07 17:24 | 수정 2023.07.07 17:36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싼타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예정

지난해 판매 1위 쏘렌토 부분변경 출시


2023 싼타페ⓒ현대차그룹

2023 싼타페ⓒ현대차그룹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쏘렌토의 신형 모델이 출시된다. 하이브리드를 주력 모델로 하는 이들 SUV는 신차에 버금가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각 판매대리점에 4세대 싼타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5세대 생산이 임박했음을 알린 것이다.


싼타페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성비로 사랑받았지만 4세대만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페는 2만8205대 팔렸다. 이는 형제 쏘렌토(6만8220대)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차급은 다르지만 대표 '패밀리 카'로 평가받는 팰리세이드 또한 4만8638대 팔려 싼타페의 판매량을 웃돌았다. 2021년 싼타페 판매량(4만1739대)도 쏘렌토(7만18대)에 크게 뒤처졌다.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는 5세대 산타페 외관은 '갤로퍼' 닮은 꼴로 화제가 됐다.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시그니처인 일자형 주간주행등(DRL) 대신 싼타페 고유의 DRL을 채택한다. 헤드램프와 범퍼가 수평적으로 위치해 각진 모습을 연출했으며 후면부 또한 갤로퍼를 연상시키는 각진 디자인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는 수납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갤로퍼 역시 컬럼 형태의 기어를 탑재하면서 여유공간이 생겼다. 4세대보다 차량 자체 크기도 커져 실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이다.


가성비와 연비가 중요한 패밀리 카답게 5세대부터는 하이브리드가 주력 모델이 된다. 향후 싼타페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2종 등 총 4종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1.6L 터보 HEV와 2.5L 가솔린 터보를 주력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현대모터웨이'에서 자체 설계 배터리를 탑재한 HEV 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해당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토요타의 HEV 차량보다 연비 효율이 뛰어나다고 분석했으나 싼타페 적용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형제 기아 또한 이에 질세라 쏘렌토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싼타페와 경쟁을 위해 완전변경에 준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체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 시야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따라 타이거 마스크 모양이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 경유 파워트레인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상반기에만 HEV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2만3496대의 HEV 파워트레인을 판매한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1.6L HEV와 2.5 터보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출고 대기 기간이다. 국내에서는 HEV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HEV 차량은 총 15만1108대로 지난해 상반기(10만5749대)보다 42.9% 증가했다. 현재 쏘렌토의 출고 대기 기간은 약 14개월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요즘 하이브리드를 개발하는 나라가 많지는 않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중심"이라며 "국내에서는 유난히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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