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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아 오토랜드 광주…"30초마다 로봇 검수" 자동화율 100%

  • 송고 2023.07.04 15:00 | 수정 2023.07.04 15:42
  • 광주=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 기아 오토랜드 광주

10만평 부지 1공장, 셀토스·쏘울 등 전략 차종 생산

로봇 213대·100% 자동화, 작업자 투입해 최종 검수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내 최종 품질검수 라인. ⓒ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내 최종 품질검수 라인. ⓒ현대차그룹

광주광역시 서구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1공장. 지난달 29일 찾은 이곳에선 자동 용접을 거친 셀토스 차체가 순식간에 로봇의 점검을 받았다. 1대당 30초 간격이다. 차체 품질을 검사하는 B/I(Body Inspection)라인은 1차적으로 로봇 검수를 마친 뒤 현장 작업자들의 손길을 재차 거친다. 직접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자체 굴곡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자동화율 100% 공장으로 로봇이 수시로 불량품을 검사하지만, 사람이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품질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차체에 색을 입히는 도장 공정으로 넘어가기 전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반 세기 넘게 호남 지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한 자동차 공장이다. 1998년 외환위기 때에는 연간 생산량 6만대 미만으로 존폐기로에 처했으나 1999년 현대차그룹 품에 안기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출범 후 2001년 흑자 전환 원년 실현, 2002년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라인 합리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2021년 1월에는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브랜드 리론칭을 진행하면서 기아 공장은 오토랜드(AutoLand) 변경됐고, 광주 공장 역시 기아 오토랜드 광주로 새 간판을 얻게 됐다.


부지 면적 36만평, 78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다양한 전략 차종의 생산기지다. 총 4개 공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공장(10만평 부지)에선 셀토스와 쏘울, 쏘울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셀토스는 광주1공장에서만 생산되는 유일한 차종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쏘울은 국내 단종 차량이며 수출용으로만 생산되고 있다. 2공장(스포티지와 쏘울)·3공장(봉고트럭과 봉고트럭 전기차)·하남공장(버스와 군용차량)을 포함하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만 8개 차종이 탄생한다. 일일 생산량은 약 2100여대이며, 연 평균 48만대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내 최종 품질검수 라인. ⓒ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내 최종 품질검수 라인. ⓒ현대차그룹

광주1공장 내부로 들어가 자동차 형태를 잡는 프레스 첫 공정부터 살폈다. 프레스 라인에선 자동차 문, 천장 등의 품목을 기계로 찍어 내고, 이들 품목을 조립하는 데 필요한 구멍을 뚫는 교정 작업도 동시에 이뤄진다. 이후 자동 용접을 통해 자동차 뼈대인 차체를 완성하게 된다. 이 공장은 213대의 로봇이 투입돼 100% 자동화 체제를 구축했다.


차체에 컬러를 입히는 도장 라인은 페인트 특성상 민감한 공정인 만큼 견학이 불가했다. 도장 작업을 진행하기 직전 B/I라인만 살펴봐도 엄격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견학 당시 B/I라인에선 셀토스 차체 점검이 이뤄졌다. 로봇이 한 차례 검수를 완료하면 사람도 차체 품질 검사에 투입된다. 현장 작업자들이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굴곡을 잡아내는 단계로, 이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도장 공정으로 이동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생산현황판에는 손실분 1대로 표시됐다.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차체가 1대 발생했다는 의미로, 해당 차체는 재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실제 폐차로 이어지는 차량은 거의 없다는 게 관계자 측 설명이다. 폐차 시 차체 1대당 경제적 손실 규모는 500~700만원 상당이다.


자동화율 100%의 광주1공장은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서 셀토스, 쏘울 등 전략 차종의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할 계획이다. 셀토스는 카렌스(2018년 7월 단산)와 쏘울에 이어 광주1공장의 주력 차종으로 꼽힌다. 누적 생산량은 올해 5월 기준 51만6016대에 달한다. 쏘울은 스포티지와 함께 오토랜드 광주를 대표하는 주력 차종이었으나 2021년 1월 내수 판매를 중단, 현재 북미 시장 등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오토랜드 광주 양산차 두 번째로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쏘울 전기차를 포함한 누적 생산량은 지난 5월 기준 214만8448대로 집계된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항공뷰 ⓒ천진영 기자

기아 오토랜드 광주 항공뷰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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