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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혜자카드…'VIP'만 챙기는 카드사

  • 송고 2023.06.20 13:53 | 수정 2023.06.20 15:37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카드사, 일반신용카드 1년새 210개 단종

올해도 '혜자카드' 줄줄이 사라져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혜택 늘려

카드 혜택도 소득 따라 양극화

KB국민카드는 올해 1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를 론칭했다. 최근까지 3종의 헤리ㅣ티지 라인업 카드를 확충하며 VIP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올해 1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를 론칭했다. 최근까지 3종의 헤리ㅣ티지 라인업 카드를 확충하며 VIP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

카드사들이 고소비층만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론칭과 혜택 강화에 나서면서 "불황기 부자만 혜택"이라는 강한 불만이 나온다. 기존 카드들의 고객 혜택을 줄이고, 생활밀착형 신용카드(혜자카드)들은 잇달아 단종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카드)은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병원비 △세금(국세·지방세) 납부 시 지원하던 무이자혜택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기존 자동차 보험의 경우6~12개월 무이자할부, 세금 납부시 7개월 무이자할부 등을 일반적으로 제공했지만 무이자할부 기간을 3개월 정도로 축소했다.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등 3사는 세금 납부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이자할부를 중단했다.


연회비 대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생활밀착형 신용카드(혜자카드)들도 잇달아 단종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가 단종한 상품은 신용카드 169개, 체크카드 41개 등 총 210개에 달한다.


올해 2분기에도 카드 단종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에만 10종의 카드를 발급 종료(단종)했다. 단종된 상품은 '탄탄대로' 시리즈 3종, '스윗' 시리즈 3종 등 6종을 비롯해 △이지올 베이직카드 △더 이지 티타늄카드 △에듀엔디 카드 △오너스클럽 플래티늄 카드 등이다.


이 중 '탄탄대로' 시리즈는 생활 특화 카드로 인기가 높았다. 대형마트 10% 할인을 비롯해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 요금 10% 청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롯데카드가 온라인 및 홈쇼핑 맞춤형 할인 카드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벨리곰카드' 등 2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는 △더 레이디 클래식(교육비 할인) △신한 O2O 카드(스타벅스 할인)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캐시백 특화) 등을 발급 중단했다.


혜자카드가 단종 수순을 밟는 반면 연회비 7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은 신규 론칭되는 중이다. 삼성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현대카드는 올해 각각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고 다양한 VIP마케팅을 시도하는 등 우량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프리미엄 카드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B국민카드다. 올해 1월 VIP를 위한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를 론칭했고, 이달에는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헤리티지 리저브' 등 2종의 라인업을 추가하며 VIP 공략을 시작했다.


헤리티지 카드 연회비는 80~200만원에 달하며, 바우처를 비롯해 특급호텔 멤버십, 조건 없는 적립혜택 등이 제공된다. 이달부터는 파인다이닝 멤버십, 럭셔리 와인바 이용 예약 등 최상위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디아이디(THE iD.)를 선보였다. 공항라운지 이용을 비롯해 호텔·골프·면세점 관련 혜택을 대거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 고객들에게 20여개 특급 호텔 뷔페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VIP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손잡았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현대카드가 최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향후 VVIP(초우량고객)을 겨냥한 '아멕스 블랙카드'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회비만 약 1300만원에 이르는 차별화 카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혜자카드 발급은 신규 회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소액결제 비중이 많기 때문에 카드사가 기대하는 수수료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카드사로서는 소비 규모가 크고, 충성도도 높은 우량 고객을 모으는 것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수익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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