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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사, 1분기 호실적 2분기 기술수출로 잇는다

  • 송고 2023.05.16 15:06 | 수정 2023.05.16 15:0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삼성바이오·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 호실적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동반상승하며 시장에 새 활기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5년간 최대 규모 달성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에도 기술수출로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높이며 활기가 돌고 있다. ⓒ픽사베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에도 기술수출로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높이며 활기가 돌고 있다. ⓒ픽사베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에도 기술수출로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높이며 활기가 돌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HK이노엔 등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체적으로 견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1%(2096억 원), 영업이익은 9%(153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반영됐음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매출액 5975억원, 영업이익 18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12.4%, 영업이익 41.1%, 당기순이익 37.8% 증가한 규모로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광경.ⓒ연합

서울 광경.ⓒ연합

한미약품도 선전했다. 매출액 36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6%, 영업이익 47.9%, 당기순이익 98.1% 증가했다. 유한양행(연결기준)의 매출액은 4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270.9% 증가했다.


종근당은 매출액 3601억원, 영업이익 301억원, 당기순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23.6% 뛰었다. 대웅제약도 성장했다. 3224억원의 매출과 245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와 6.2%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 부문의 선전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도 증가하며 시장의 활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건수는 총 8건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는 17억650만달러(한화 약 2조2817억6115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6건·18만1325만달러)보다 기술수출 건수는 2건 늘었고, 금액은 소폭 작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술수출 3건에 대한 계약 규모가 비공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협회는 올해 기록이 전년 수치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수출이 반토막 나는 등 난항을 겪은 상황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술수출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거래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케이스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다국적 제약사에 퇴행성 뇌질환을 적응증으로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EDDS)을 수출한이다. 계약 규모는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517억5970만원)다. 이어 진코어(3억5000만달러), 대웅제약(3억3600만달러), 온코닉테라퓨틱스(1억2750만달러), 차바이오텍(32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지씨셀, 이수앱지스, HK이노엔 3개사는 계약 금액을 미공개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은 건수 기준 최근 5년간 최대다. 이전까지 2019년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2년과 2021년이 6건, 2018년 2건, 2020년은 0건이었다.


계약 규모 기준으로는 2021년 1분기가 총 43억9358만달러(한화 약 5조8764억1325만원)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이 머크(MSD)와 18억6600만달러(한화 약 2조4974억5440만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결과다. 이 외 제넥신(약 11억달러)이 '조(兆)' 단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펩트론(5억3900만달러), 이뮨온시아(약 4억7050만달러)가 기술수출 쾌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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