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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데믹 우려 해소…고꾸라진 은행주 '반등'

  • 송고 2023.04.21 10:35 | 수정 2023.04.21 10:37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KRX은행 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금융주, 가격 메리트 높아지며 반등 조짐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따라 반등 폭 확대 기대"

전날(20일)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등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0.8% 상승한 617.03으로 마감했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 개별지수 종합정보 캡처

전날(20일)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등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0.8% 상승한 617.03으로 마감했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 개별지수 종합정보 캡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고꾸라졌던 국내 은행주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 현상이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 국내 금융지주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율 상승 기대감이 더해지며 바닥을 찍고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0일)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등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0.8% 상승한 617.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0.46%)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KRX은행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7일 606.49을 기록했던 KRX은행 지수는 전날까지 1.74% 올랐다.


개별사 별로 보면 전날 종가 기준 각 은행의 주가는 △KB금융(5만500원) △하나금융(4만2550원) △신한금융(3만5900원) △우리금융(1만176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와 비교했을 때 KB금융지주는 6.55% 올랐고, 신한금융지주 4.91%, 하나금융지주 4.80%, 우리금융지주 4.35% 등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2월 초와 비교했을 땐 모든 금융주들이 여전히 부진하다. 2월 1일 기준 KB금융은 5만7400원, 하나금융 4만9200원, 우리금융 1만2800원, 신한지주 4만2450원 등 이였다.


은행주가 올초 내내 부진했던 데는 미국 발 은행 파산에 따른 공포 심리가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악화 이유가 컸다.


아울러 금융당국, 정치권에서 은행의 공적기능 수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이에 은행업종은 지난 3개월 동안 12.8%나 하락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가 부진에 따른 가격 매리트가 높아지면서 최근 은행주들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적 발표시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등으로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될 경우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오는 24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7일 신한지주·하나금융·KB금융·기업은행, 다음달 3일 카카오뱅크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추정치는 총 4조5387억원이다. 이는 전년(4조5951억원) 대비 2.1% 감소한 규모지만 작년 4대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가 단기에 큰 폭 하락한데다 중국경제 지표 회복 등에 따른 달러 약세 기대도 커지고 있어 향후 원화도 강세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이는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주 랠리시 국내 금융주에도 수급상 분명 긍정적인 영향 예상돼 당분간 은행주 주가 강세가 전망"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SVB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고, 국내은행과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크레딧스위스은행의 CoCo본드의 상각 조건과는 다르기 때문에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부동산 기업금융은 과거 저축은행사태 대비 부실 정도가 크지 않고 금융기관의 복원력도 양호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국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금융 리스크에도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며, 무엇보다 견조한 수익성 시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은행 별로 향후 배당성향 상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하고 시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배당주로서 은행주의 매력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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