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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면 미래 없다"...총성 없는 '챗GPT'발 AI 전쟁

  • 송고 2023.02.13 10:40 | 수정 2023.02.13 10:4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오픈AI 챗GPT 출시 2개월 새 월간 이용자 1억 명 돌파

한국·미국·중국 대화형 AI 개발 박차…초기 시장 선점 '잰걸음'

구글 '바드'부터 MS '빙', 네이버 '서치GPT', 카카오 '코GPT'까지


챗GPT(ChatGPT) ⓒ오픈AI 갈무리

챗GPT(ChatGPT) ⓒ오픈AI 갈무리

오픈AI의 챗GPT(ChatGPT)가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면서 챗GPT를 필두로 총성 없는 AI(인공지능)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도 대화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초기 선점을 위한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봇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챗GPT가 출시 닷새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라서다. 2022년 12월 1일 공개된 챗GPT는 최근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챗GPT 유료형을 출시, 수익화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AI챗봇 시장에 뛰어든다. 중국 올해 AI챗봇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가별 경쟁 구도는 본격 가열될 전망이다.


ⓒ

구글은 AI챗봇 '바드(Bard)'를 선보인다. 바드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바드는 출시와 동시에 청중 앞에서 무수한 오답을 쏟아내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챗GPT 대응에 구글이 성급하게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제대로 된 시연에 실패하면서 주가 역시 급락해 이틀간 시가총액은 150조원이 증발했다.


오픈AI의 초기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도 AI챗봇 경쟁에 가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빙 검색엔진과 엣지 브라우저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된 빙과 엣지는 검색 결과를 통해 AI주석을 함께 제공한다. 빙 챗봇과의 직접 대화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의 '서치GPT', 카카오의 '코GPT'가 챗GPT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의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활용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카카오 코GPT는 카카오톡 내 비서와 같은 버티컬 서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도 AI챗봇 경쟁에 뛰어들었다. KT는 올해 상반기 한국형 챗GPT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 상용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보유한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과 연계한 챗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2022년 6월 국내 최초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GTP-3을 적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는 챗GPT보다 한 단계 낮은 인공지능이다. 현재 챗GPT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모델은 GPT-3.5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대표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가 3월중 챗GPT와 비슷한 '어니 봇(Ernie Bot, 원신이옌)'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니 봇은 2019년 머신러닝 모델로 데이터를 학습했다. 바이두는 검색 서비스와 어니 봇을 결합해, 이용자가 검색시 대화형 검색 결과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도 최근 AI챗봇 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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