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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경쟁 中 바이두 출사표…'웬신' 2분기 출시 유력

  • 송고 2023.02.08 13:36 | 수정 2023.02.09 13:3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국내 기업 네이버·SKT 챗GPT 서비스 공개 예고

ⓒ연합

ⓒ연합

미국의 오픈AI가 지난해 공개한 '챗GPT'가 전 세계 ICT 기업의 최대 관심사이자 위기로 떠오르면서, 네이버와 구글 등에 이어 중국의 최대 포털기업 바이두도 경쟁에 참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의 챗GPT 프로젝트명은 '웬신이옌((文心一言)'으로 명명됐다. 영어명은 어니봇(ERNIE Bot.)이다.


바이두는 웬신이옌 프로젝트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3월 중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바이두의 챗GPT에 대해 검색 기반의 서비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식은 지난 7일 12% 상승하기도 했다. 홍콩 증시에서는 15% 증가하며 2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지난 7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바드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챗GPT 바드는 자체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하며,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대표도 지난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서비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인 서치 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생기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외에도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T도 챗GPT 경쟁에 참여한다.


SKT는 이달 중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 'A.(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과 병행해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ChatGPT 등) 및 다양한 기반 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 AI의 챗GPT는 상담 등 여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의 다음 패러다임을 보여줬다"며 "기존 ICT 기업들이 앞다퉈 챗GPT에 투자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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