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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플레이션 현실화…인상률, 외식물가 상승분 넘었다

  • 송고 2023.02.09 11:06 | 수정 2023.02.09 15:2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외식물가 7.7% 오를때 버거값 9% 넘게 올라

잦은 가격 인상, 버거 소비량에 타격 줄 수도

버거 가격 인상이 외식물가와 소비자 물가 인상 폭보다 커지고 있다.ⓒ연합

버거 가격 인상이 외식물가와 소비자 물가 인상 폭보다 커지고 있다.ⓒ연합

햄버거 가격 줄 인상을 뜻하는 버거 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버거 가격 상승률이 일반 외식물가 상승률을 뛰어 넘은 데다 버거 가격은 지난해에도 수차례 오른 바 있어 올해 추가 인상이 이어지면 소비량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 심리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리아의 제품 판매 가격 인상 이후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조정 품목은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이다. 제품별 인상폭은 평균 200원~400원이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단품 기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세트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했다.


이후 KFC는 지난 7일부터 버거·치킨 메뉴 등 일부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100~200원 인상했다. KFC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7개월 만이다.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13개월 사이에 세 차례 가격을 올린 셈이다.


KFC는 공지를 통해 원부자재 가격 및 공공요금 등 모든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5300원에서 5500원으로 약 3.7%,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900원에서 3000원으로 약 3.4% 인상됐다.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버거’는 별다른 공지 없이 버거류 10종 제품 가격을 평균 5.2%나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만이다. 대표 단품 메뉴인 쉑버거 가격은 기존 7300원에서 7700원(5.5%)으로, 슈룸버거는 1만원(4.2%)으로 각각 400원 뛰었다. 쉑스택버거는 1만3900원으로 800원(6.1%)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써브웨이는 지난 1일부터 34종 샌드위치 판매 가격을 평균 9.1% 인상했다. 15㎝ 샌드위치는 583원, 30㎝ 샌드위치는 982원 올랐다. 이외 음료 및 사이드 메뉴의 가격 인상도 결정, 총 75종 제품의 가격 인상했다.


버거 업계가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롯데리아가 6월 제품 가격을 5.5% 인상하자 다음 달인 7월 버거킹이 4.5%, 8월 맥도날드 4.8%, 노브랜드버거 5.5% 등 판매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그동안 잦은 가격 인상에도 물가 인상률 대비 저렴하다는 이유로 소비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인상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소비자 심리도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는 과거 1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인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8개월 수준으로 짧아졌다.


일반 외식 물가와 비교해도 버거 가격 인상 폭이 크다는 해석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외식 물가는 7.7%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 대비 버거 업계 인상률은 5~9%로 상단이 무려 2%포인트나 높은 수준인 셈이다.


외식물가 상승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버거 업계 가격 상승이 지나치게 높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8% 오른데 이어 6개월 만에 또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추가 상승한 것으로 외식 물가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을 크게 뛰어 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기준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1년 전보다 5.2% 올랐다. 9개월 연속 5%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높은 가격 인상률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식품산업 경기현황지수는 전분기대비 7.3 포인트 하락한 8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3.9, 2분기 89.8, 3분기 94.7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치솟는 물가 등을 고려해 식품 소비를 줄인 이들이 많다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식품산업 경기현황지수가 하락할 경우 식품기업들의 매출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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