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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친환경·수익개선 박차

  • 송고 2023.02.01 14:57 | 수정 2023.02.01 14:5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태풍 피해·시황악화로 지난해 4분기 동반적자…상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CBAM 등 환경규제 대응 위해 저탄소제품 생산 확대 등 관련 투자도 늘려

포스코 포항공장(사진 왼쪽)과 현대제철 당진공장(사진 오른쪽) 전경.ⓒ각사

포스코 포항공장(사진 왼쪽)과 현대제철 당진공장(사진 오른쪽) 전경.ⓒ각사

지난해 4분기 태풍 피해와 노조파업, 시황 악화까지 겹치며 증권가 예상보다도 악화된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부터 적극적인 실적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CBAM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분야 투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84조7500억원, 영업이익 4조8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 당기순이익 7조1960억원)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당기순이익은 50% 급감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한데 이어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분기(2조2580억원)와 2분기(2조980억원)에 2조원 이상을 유지했던 영업이익은 3분기 9200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4분기에는 425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2조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던 당기순이익은 3분기 5920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4분기에는 737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냉천 범람으로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감소한데다 화물연대 파업,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 부진 등이 겹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철강사업 부문에서 연간 4조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포스코는 같은해 8월까지 누적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718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실적설명회에 참석한 이선규 재무실장은 "냉천 범람사고로 긴급복구비용, 침수로 인한 재고 평가손실 등 예상외 비용이 발생했고 4분기 시황악화로 가격이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해 4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3조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스테인리스 1공장 등 복구가 완료된 공장에 대한 비용이 반영되면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진 못하겠으나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냉천 범람 이후 보험사에서 파견된 손해사정법인은 전체적 피해상태를 보고 적어도 4600억원 이상을 보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추정 보상금의 약 절반인 2340억원을 수령했다.


수령한 보험금은 지난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됐으며 올해 추가로 수령해야 하는 보상금은 보험사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턴어라운드와 함께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대응 등을 위한 탄소감축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고로·파이렉스 설비에 천연가스를 투입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 포스코는 기존 고로에서 석탄비율을 낮출 수 있는 저탄소 기술을 채택하고 직접환원철 제조와 관련해서는 저탄소체제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실적도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 당기순이익 1조5052억원)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 당기순이익도 31.0% 줄어들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분기 3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2759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638억원 흑자에서 2802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흑자폭을 웃돌았다.


시황 하락과 함께 62일간 지속된 노조 파업, 재고자산 평가손 등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기간 지속된 노조의 파업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재고자산 단가도 상승했는데 시황은 악화되면서 평가손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이 지난해 모두 반영됐고 지난해 노사협상이 길어진 이유였던 임금체계 개편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이 다 정리되고 지난해 파업 등으로 차질이 발생했던 생산도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고정비도 낮아질 것"이라며 "평가손 부분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 이상의 실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겠으나 평년보다 높은 6%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수익성 위주로 판매계획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생산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고정비는 줄어들었으나 전기로 비중이 큰 현대제철 특성상 전력요금 추가인상 여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올해 들어 전기요금을 kWh당 13원 인상했는데 현대제철은 전기요금이 1원 오를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은 1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CBAM 등 탄소중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와 전로를 활용한 복합생산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저탄소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아직 먼 이야기이나 저탄소제품 및 원료 측면에서 A급 스크랩 중심으로 스크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직접환원철(DRI)·열간성형철(HBI)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김영섭 전무는 "저탄소제품은 2030년, 길게는 2050년 넷제로 수준까지 단계별로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이고 일부는 확정된 부분도 있으나 진행상황에 맞춰 전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정적 수익기반 유지와 환경, 안전, 신소재(고강도·고성형) 제품 개발 등에 1조6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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