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 건설용 강재 저변 확대

송고 2023.01.26 16:44 | 수정 2023.01.26 16:51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건설현장 필수 소재인 철근·형강 전 강종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 획득

친환경 인증 받은 현대제철 제품 사용하면 녹색건축인증 획득도 수월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기후위기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건설용 강재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화두인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건설 부문의 탄소 감축이 필수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건설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38%로 산업분야 중 가장 높고 건설·건축용 자재의 생산과 운반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은 50%를 웃돌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자재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과 일반 구조용 압연 형강(SS)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GR, Good Recycled)을 획득한 현대제철은 2022년 토목용 H형강(SHP), 건축구조용 열간압연형강(SHN), 열간압연 강널말뚝(SY), 용접구조용 열간압연형강(SM) 인증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현재 철도 레일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건설현장의 필수 소재인 철근·형강 전 강종에 대해 우수재활용인증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재활용제품(GR)은 환경부가 지정한 녹색제품 중 하나로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재활용 제품의 품질과 친환경성 등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형강 생산에 필수적인 국산 철 스크랩 등급 분류를 통해 우수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했다.

지난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과 형강의 전 규격 및 강종에 대해 환경성적표지인증(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획득한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인증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현대제철이 받은 우수재활용제품 인증서(사진 왼쪽)와 환경성적표지 인증서(사진 오른쪽).ⓒ현대제철

환경부가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환경성적표지인증(EPD)은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관련된 탄소발자국을 포함해 물, 오존층 등 7가지 항목에 대하여 환경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기존보다 최대 5%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IEA에서 공개한 고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배출량 대비 78%, 전기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배출량 대비 27% 감축해 국내 봉형강 제품의 친환경 성능을 입증하였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현대제철 철근·형강 제품을 사용할 경우 녹색건축인증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녹색건축 인증에 관한 규칙과 녹색건축인증제도(G-SEED)는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축, 유지관리, 철거·폐기까지 건축물의 전 생애(Life Cycle)에 걸쳐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부여한다.

녹색건축인증제도는 녹색건축물조성 지원법 제16조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건축물의 건축주는 해당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 인증을 받아 그 결과를 표시하고 사용승인을 의무하고 있다.

인증제도의 상세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재료와 자원 항목'에서 현대제철 철근·형강을 사용할 경우 환경성적표지(EPD)의 사용, 자원순환 자재의 사용, 녹색건축자재 적용 비율까지 3가지 항목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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