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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세계시장 공략' 나선다

  • 송고 2023.01.12 06:02 | 수정 2023.01.12 08:5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SK, 50개사와 글로벌 연합…롯데,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化

삼바 7년 연속 JP모건 메인무대 올라…CJ도 바이오 집중 육성

정부 "5년내 글로벌 신약2개 개발·연구 인력 11만명 양성 계획"

ⓒSK그룹

ⓒSK그룹

삼성과 SK그룹이 제약바이오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다른 재계기업도 제약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집약된 기술력과 네트워크 파워를 토대로 재계는 기존 핵심 사업에 더해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해 '글로벌 굴기'를 떨칠 기세다. 가장 기민하게 움직이는 곳은 SK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나서며 두각을 보였다.


SK, 50여개사와 글로벌 연합 선포


12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SK 바이오 나이트(SK Bio Night)' 행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관계자 약 100명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SK㈜ 경영진과 제약·바이오 계열사 새 대표가 직접 나서 투자자, 파트너사들과 함께 미래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앞서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바이오투자센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능동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CEO(최고경영자) 및 투자센터장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장동현 SK㈜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SK㈜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SK 관계자는 "1500여 개 글로벌 관련 업체가 샌프란시스코에 대거 모이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업계 네트워킹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 연합

ⓒ각 사, 연합

롯데, 신사업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化 천명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는 10년 중장기 비전이 담긴 CDMO 청사진을 발표했다. 청사진은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을 골자로 한다.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3개의 메가 플랜트(대규모 의약품 생산공장)를 건립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메가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첫 착공에 돌입한다.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4년 3개 공장의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출 30억 달러와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장 생산 규모는 각 12만L로, 총 36만L의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메가 플랜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제약 산업 전반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자산 인수도 마무리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CDMO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공장을 증설하여 CDMO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밖에 북미 거점 확대도 살피고 있다.


삼바, 7년 연속 JP모건 메인무대 올라…CJ도 바이오 집중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석해 현지시간 11일 메인 섹션 무대에 올라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이 7년 연속으로 메인 섹션 무대에 오른 것을 역대 최초다. 올해 4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돼 40여개국의 약 1500개 기업이 참가해 연구 성과와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LG화학, 에스디바이오센서,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지아이이노베이션,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이 참가했다. 행사는 12일까지 열린다.


CJ그룹도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 사업 중 레드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1월 출범한 CJ바이오사이언스가 추축이 돼 사업을 확대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산업 활성화 차원과 저성장 위기 돌파를 위해 '바이오헬스 6대 강국 도약 전략'을 지난 9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바이오헬스 육성 방안을 일제히 내놨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신약 2개를 개발하고 의료기기 수출을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연구인력 11만명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100만 명 규모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토대를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 의료기기 수출 세계 5위 달성을 통한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 계획을 제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인공지능·디지털 등 혁신기술이 산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면서 "산업의 도전과 성장을 이끄는 규제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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