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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대신 술이라도"…주류시장 스몰럭셔리 바람

  • 송고 2023.01.03 11:02 | 수정 2023.01.03 11:03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고물가에도 소비 만족도 '못잃어' 작은사치로 극복

올해 주류업계 주력 상품군 평균 가격도 올라갈 듯

경제 불황기에는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주류 시장에도 번지는 모습이다.ⓒ연합

경제 불황기에는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주류 시장에도 번지는 모습이다.ⓒ연합

경제 불황기에는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주류 시장에도 번지는 모습이다. 립스틱 효과는 경기 침체에 나타나는 특이한 소비패턴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사치품(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최근 들어는 MZ세대의 주도로 '스몰럭셔리'라는 용어로 대체돼 사용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립스틱, 향수 등 코스메틱 시장에 이어 와인과 위스키 등 고급 주류 시장에도 '스몰럭셔리' 소비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명품 구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면서 심리적 만족감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다.


실제로 물가 부담으로 소비가 줄어든 항목 1위는 '명품'이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1%가 물가 부담으로 최근 명품 소비를 가장 먼저 줄였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순으로 소비를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스몰 럭셔리 소비 문화의 영향으로 와인과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와인과 위스키 수입량은 각각 6만4700t, 2만4800t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9%, 58%씩 증가했다. 수입 와인 위스키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해도 소주와 맥주보다 비싼 2만원~10만원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와인과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는데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스몰럭셔리 소비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주류 소비 문화는 유통업계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한때 매장을 대거 폐점하기도 했던 대형마트들이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 매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매장 리뉴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2개 매장을, 이마트도 36개 매장을 재단장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 매장엔 300~400평 규모의 주류 전문 매장이 자리 잡았다.


주류전문점의 브랜드화를 강조하고 있는 국내 대형 마트 업계엔 내년엔 처음으로 500평대 주류 매장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런 노력에 과거 전문점이나 백화점 중심이었던 와인 구매처도 최근에는 대형마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72.8%가 수입 와인 구매 장소로 대형마트를 꼽았다.


스몰럭셔리 분위기는 주류 업계의 주요 상품군의 평균 가격대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1만원대 저가 와인을 위주로 판매력을 올렸지만 올해는 3~4만원대 중고가 상품들이 주요 상품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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