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초·최고·최대 등 타이틀로 차별성과 희소성을 강조한 단지들은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지역 대장 아파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서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3월 경기도 구리시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1순위 평균 14.9대 1로 마감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설계를 내세워 지난 8월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자이 시그니처'도 27.3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창원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이송 시스템과 세대창고를 제공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수익형부동산도 비슷한 상황이다. 올 4월 아이에스동서가 고양 덕은지구 내 최대 규모로 공급한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는 조기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역 내 상징적인 타이틀을 단 상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분양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 단지들은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좋고 일대 부동산시장의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가 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최고·최초·최대' 등 타이틀 수식어를 내세운 단지들의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진주시 첫 푸르지오 단지인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전용면적 88~124㎡, 792실 규모다. 지역 최초로 스카이라운지와 단지 내 수영장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곳은 김시민 대교와 가까워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KTX진주역, 사천공항 등이 인접하다. 롯데몰 진주점과 탑마트, 노브랜드 마트 등 상업시설도 근거리에 있다.
HDC아이엔콘스는 경북 영주시 첫 아이파크 아파트 '영주 아이파크'극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6~115㎡, 428가구 규모다. 단지 서측에 영주동부초와 영주중학교가 맞닿아있고 도보 약 10분 거리에 영주고가 위치해 있다. 또 홈플러스 영주점, 농협파머스마켓, 다수 재래시장이 인근에 있고 영주시청, 영주시 보건소, 영주시민 운동장 등 주요 시설과 영주시 주요 상권도 가깝다.
GS건설은 경기 여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여주 역세권 일대에 공급하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전용면적 59~126, 769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세종초와 세종중 등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제일시장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도 이달 충남 천안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80실이다. 오피스텔은 지역 최초 테라스 복층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천안역이 있다.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이 도보 거리에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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