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부진·오딘 편중…지스타서 해법 모색

송고 2022.11.04 12:53 | 수정 2022.11.04 12:54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지스타 출품작 3종 기대

'우마무스메' 대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부진으로 저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17% 감소한 306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9.4%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0일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마무스메의 2분기 영업일은 11일에 불과했지만, 2분기 매출액은 338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2% 증가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증가 요인에 대해서도 "오딘의 대만 출시 성과의 온기 반영과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 성과 기여"를 꼽았었다.

이에 우마무스메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 7월 25일에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효과로 하루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과 함께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진행하는 등의 갈등을 겪으며 매출 순위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결국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했던 이 게임은 현재 구글플레이 60위권, 애플 앱스토어 70위권까지 추락했다.

여전히 지난해 출시한 오딘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차지 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딘의 매출 편중은 더욱 심화 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버디샷 △보라배틀(7종) △디스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기대작은 디스테라로 오는 24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공개된다. 다만, 디스테라의 경우 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되는 만큼 실적개선 영향은 미지수다.

이에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를 통해 공개하는 출품작에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에 △가디스오더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에버소울을 출품한다. 3종의 게임 모두 내년 출시가 예정됐다. 현재까지 예정된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신작 출시일정은 3종의 게임 외 '아키에이지 워'까지 총 4종이다.

오딘도 지난 2020년 지스타를 통해 인 게임 트레일러 영상이 처음 공개돼 게임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0부스 규모로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개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결국 흥행사업으로 인기 게임이 서비스 되는 동안 또 다른 흥행작을 찾고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예상치 못한 우마무스메 부진이 이어졌지만, 출시 예정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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