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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전망 유통·식품사…리오프닝·필수소비재 '호재'

  • 송고 2022.10.19 16:23 | 수정 2022.10.19 16:3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67.8% 뛸 것으로 추산

리오프닝과 매장 MD 리뉴얼로 백화점 실적 성장세 뚜렷

고물가에도 필수소비재 지출 유지…유통식품업 실적 수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내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유통·식품업계의 실적 예상치는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3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내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유통·식품업계의 실적 예상치는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3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내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유통·식품업계의 실적 예상치는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시기와 맞물려 필수소비재 구입을 위한 지출을 줄이긴 어렵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올해 3분기 상장 유통·식품사에 대한 실적 예상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오른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 롯데쇼핑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무려 367.8% 가량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분기 28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 3분기 1354억원으로 뛸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날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이 1145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 SK증권은 백화점, 컬처웍스 부문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직접 시현되는 등 체질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과 매장 MD 리뉴얼에 따른 내방객 증가로 명품과 패션 모두 20% 내외로 성장해 3준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16.5%로 추정된다”며 “희망퇴직 관련 충당금 등 전년 동기 일회용 비용으로 낮은 기저와 국내 패션 수요 호조 증익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FN가이드

ⓒFN가이드

같은 기간 상당수 유통·식품기업이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신세계·호텔신라·SPC삼립은 전년 동기보다 57~102% 가량 오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이마트·대상·BGF리테일·하이트진로·CJ제일제당·롯데칠성·오리온 영업이익이 5.7%~27%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정책 기조로 소비 심리가 냉각되면서 국내 유통·식품업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유통·식품사의 호실적 분위기는 리오프닝 환경 속에서 지속된 필수소비재에 대한 소비와 사치재 소비(과시소비·보복소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 여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유통·식품기업이 취급하는 기본 상품이 필수소비재란 점에서 이들 업종이 상대적으로 실적을 유지·향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물가가 비싸도 필수소비재 구입을 위한 지출을 줄이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커지면서 중류층과 저소득 소비자가 어디로 향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결국 인플레이션이 높고 예산이 정해진 상황에서 중류·저소득층 소비자는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치재 중심의 백화점 업계의 실적 성장은 소비 양극화 심화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됐다. 고환율도 백화점엔 긍정적인 환경이 된다.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는 현재 환율이 반영되지만 백화점은 미리 매입한 상품을 판매하기에 환율 영향을 덜 받아서다.


엔데믹 정책에 따라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난 점도 백화점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출이 늘어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면서 각 백화점에서 마진율이 높은 패션 품목의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연합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연합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팽배함에도 사치재·프리미엄 시장의 대표주인 백화점은 전체 유통시장 상황과는 달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둔화와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이익 압박은 유통·식품기업들에도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농심과 GS리테일 및 매일유업은 고물가·고환율로 인해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2%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식품사의 경우 심화된 경쟁 환경과 고물가 및 고환율 속에서 원자재 및 원유가 상승이 작용한 결과다. GS리테일은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경영 자원을 분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농심은 지난 2분기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냈다. 고환율로 소맥분과 팜유 등의 수입 가격이 치솟으며 원자재 비용이 급상승한 탓이다. 환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통화 긴축 여파로 금융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미중 경제갈등 등 글로벌 경제 분절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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