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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댕댕이 명품 입힐래"…시장도 키우는 1500만 반려인

  • 송고 2022.06.15 14:28 | 수정 2022.10.21 14:3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반려동물 렌탈 제품 라인 확대

백화점에는 펫 부티크 입점

"소비 침체에도 반려동물 시장 상승세"

펜디의 반려동물 트래블 라인.ⓒ펜디

펜디의 반려동물 트래블 라인.ⓒ펜디

#지난해 백화점 명품관을 찾은 A씨. 자신의 가방 대신 루이비통 반려동물 이동 가방을 400만원대에 구매했다. 돈이 얼마가 들든 내 강아지한테만큼은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여행지에서는 이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보스턴백과 함께 들고 다닐 생각이다. A씨는 최근 티파니앤코에서 반려동물 리드줄과 밥그릇도 구입했다. 올해 겨울에는 몽클레르에서 패딩 베스트를 사서 입힐 계획이다.


최근 반려동물 용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중심으로 '펫 플렉스(Pet Flex)'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는 낳지 않기로 했지만 반려동물은 입양해 키우는 딩크족부터 반려동물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이들의 타깃이다.


펫 플렉스 시장을 키우려는 명품 브랜드들은 반려동물 라인을 따로 만들고 있다. 현재는 각 브랜드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제품들을 위주로 만들고 있지만 조만간 반려동물과 관련한 용품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할 구상이다. 급격히 커진 명품 소비 욕구를 반려동물 용품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족족 재고가 바닥나자 일부 명품 매장에서는 명품백 예약 주문을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 용품들도 대기 명단을 만들었다. 이동 가방, 배변 봉투용 미니 백 할 것 없이 제품을 구입하면 반려동물만을 위한 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베크 펫 드라이어룸 기본형.ⓒ현대렌탈케어

아베크 펫 드라이어룸 기본형.ⓒ현대렌탈케어

펫 플렉스 열풍에 렌탈과 같은 정기 구독 서비스도 커지고 있다. 자동 급식기, 급수기 등은 물론이고 최근 100만원이 훌쩍 넘는 펫 드라이룸을 월 2만원으로 이용하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펫 드라이룸 신규 가입 계정수가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반려견 버거를 선보였으며 오래 전부터 반려동물 식품을 출시해왔던 하림펫푸드와 동원에서는 해외시장을 주력으로 하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반려동물 용품 특화 매대를 따로 마련하면서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내 토탈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내 토탈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롯데백화점

반려동물 부티크도 급부상 중이다. 요즘에는 백화점이나 복합몰 내에 부티크를 입점시키는 게 대세다. 펫팸족(Pet+Family)들은 이곳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쇼핑을 즐긴다. 부티크에서는 각종 고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에 있는 몰리스펫샵에서는 반려동물 천연 스파, 각질 제거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반려동물 부티크를 열었다. 일산점에 토탈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을 오픈하면서 미용, 호텔, 액티비티 센터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도입했다. 동탄점에는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펫 파크를 열어 펫팸족을 공략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에서는 반려동물에게 한복을 맞춰주는 이색 서비스로 승부수를 내걸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며 2027년엔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인구는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년간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이 이어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에 치우쳐 있던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국내 브랜드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최근 소비 침체 속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은 상승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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