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돼 KG컨소시엄과 차별화 관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재매각 공고가 이날(9일) 끝남에 따라 향후 인수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접수를 9일 마감한다. 현재 쌍용차 인수절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달 18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우선인수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사전 인수의향서를 각각 제출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이뤄 최종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담합 소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기업매각절차속행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쌍용차 인수 의지를 내비쳤던 쌍방울그룹은 이번 공개 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한 인수 희망자는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쌍용차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다만 재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쌍용차 인수에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있는 만큼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해 향후 인수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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