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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다른 현대차의 공격 행보…정의선, 美 시장 승부수

  • 송고 2022.05.23 10:30 | 수정 2022.05.23 10:31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유럽 제치고 9.9%로 상승

올해 1분기 기아 전기차 판매율 전년 대비 771% 증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성장한데 힘입어 최근 미국에 총 105억달러(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통 큰 투자로 시장 1위 토요타 등과의 경쟁에서도 보다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EV) 등의 친환경차량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퍼스트 무버’를 자청하고 나선 현대차그룹이 시장 선도자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판매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신차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328만대 기록했다. 이 기간 미국시장 판매량을 살펴보면 토요타(-14.7%), GM(-20.4%), Ford(-17.1%) 등 미국 내 주요업체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 등도 각각 –2.3%, -5.2%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경쟁사 대비 감소폭은 적었다. 이에 미국시장 점유율에서도 미국계(42.8→43.5%), 일본계(38.7→37.3%), 한국계(8.6→9.9%), 유럽계(9.9→9.1%) 순으로 나타나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주목되는 점은 일본계와 유럽계의 자동차 회사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 1위인 토요타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15.6%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 보다 0.3%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4.9%에서 5.1%로, 기아는 4.2%에서 4.8%로 각각 0.2%, 0.6%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아이오닉5, EV6 등 신규모델을 출시하며 미국 내 1분기 전기차 판매가 총 1만7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9%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타사대비 판매량 감소 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 내에서 국산 브랜드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차 7800대(전년 대비 278% 증가), 기아 8800대(전년 대비 771% 증가) 수준이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가운데 향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미국시장 업체별 판매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1분기 미국시장 업체별 판매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자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이어 친환경차의 보급을 적극 확대하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2030년 기준 신차 판매 중 50%를 전기차로 달성키로 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55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데 이어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등에 2025년까지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계획도 내놨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친환경차(EV) 판매 40~50%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전 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화답하며 “미국을 선택해준 정 회장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런 투자에 보답하기 위해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은 혁신과 배터리 및 전기차에 집중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 수요를 늘려 나가겠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만 총 105억 달러에 이르는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이 현대차 만큼 큰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폭스바겐도 북미 전기차 생산 및 연구개발(R&D) 현지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시장 1위인 토요타도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며, 2025년부터는 리튬이온배터리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결국 경쟁사보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미국 내 경쟁력 확보 강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전기차 등의 차량이 미국 현지에서 더 많이 생산되는 만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점유율 등도 이전보다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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