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금융 불확실성 확대, 선제 리스크 관리"

송고 2022.04.29 14:21 | 수정 2022.04.29 14:22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금감원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선제 리스크 관리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FSS SPEAKS'에서 "실물경기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불안한 상황이다"며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FSS SPEAKS는 금감원의 감독‧검사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이날 FSS SPEAKS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회사한국 대표와 임직원 등 총 230여 명이 참석했다.

상시감시 기능 강화, 시장과의 소통, 자체감사요구제도 시행 등을 통한 금융시장 위험 관리가 주요 목표다.

정 원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대내외 충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장과의 소통 확대와 자체감사요구제도 등을 통해 사전적 위험 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체감사요구제도는 금융사가 필요한 경우 자체적으로 감사를 벌이고 이를 금감원에 보고하는 일종의 자율 감독이다. 금감원이 금융사에 자체감사를 요구하면 금융회사는 감사를 실시하고 조치 사항과 함께 금감원에 보고한다. 이 제도는 지난달 시범 시행을 시작해 2분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4차 산업기술 융합을 통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도 언급했다.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대원칙에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금융 중개 관련 포괄적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기존 금융사와 신규 금융사의 공정 경쟁도 집었다.

이외에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정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은 외국계와 내국계 구분이 없다"며 "혁신적 성장과 소비자 보호가 균형을 이루도록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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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금융 불확실성 확대, 선제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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