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유임' 가능성에 무게

송고 2022.03.28 15:02 | 수정 2022.03.28 16:14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인수위, 내달 초 정부 조직 개편안 초안 마련

관료 출신 정 원장, 금감원 역할 방향성 결정

통상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기존 정부 장관급 인사와 달리 정은보 원장은 최근 해외출장, 업계 간담회 등 활발한 행보를 지 속중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금감원과의 간담회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8일 인수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인수위와 간담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통상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기존 정부 장관급 인사와 달리 정은보 원장은 최근 해외출장, 업계 간담회 등 활발한 행보를 지 속중이다.

인수위는 내달 초 정부 조직 개편안 초안을 선보인다. 이를 감안시 인수위와 금감원의 간담회 일정은 이번주 후반께 잡힐 전망이다. 주요 부처는 지난주까지 업무보고를 끝냈다. 기타 부처는 이번 주초 보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감독체계 개편 가능성 역시 정 원장의 유임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인수위와의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감독체계 개편과 관련된 입장을 전달할 전망이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한 금융감독원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에는 금융위원회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감독 기능을 금감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정 원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점친다. 정 원장이 경제관료 출신인 만큼, 정권 변화 임박 속 금감원 역할 방향성 결정에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주 인수위 기획위원회 상임 기획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금감원 내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윤창현 의원은 윤석열 대선 당선인 캠프에서 금융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윤 의원은 금감원 권한을 줄이는 방향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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